최근 정부의 공무원노조 탄압에 노동.정당.종교.농민.시민사회단체 등이 연이어 규탄 기자회견을 갖는 등 공무원노조 탄압이 국민적 저항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30분, 행안부 앞에서 통합공무원노조와 노동.정당.종교.농민.시민사회 제 단체는 노조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을 비롯 야3당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등 종교계, 전국농민회총연맹, 민생민주국민회의(준), 한국진보연대, 다함께 등 범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이 자리에 모인 제 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mb정권 출범 이후 노동자의 노동3권은 갈수록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며, 특히 통합공무원노조에 대한 정부의 탄압은 도를 넘어, 노사정 6자회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간주될 만큼 그 정도가 심각하다”라며 “사실상 노조 자체를 와해하고자하는 정부의 공무원노조 탄압을 당장 중단하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민주노총 정의헌 부위원장은 "현 정부의 노조탄압은 노동기본권을 부정하는 행위이며, 정부가 앞장서서 헌법 유린, 부당노동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며 ”수년간 공무원노조의 결의로 진정한 국민의 공복으로서 공무원이 나라를 바로 세워왔다“면서 ”정부가 오히려 공익에 반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계속적으로 노조와는 대화를 거부한 채 탄압으로 일관한다면 이제 곧 민심의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이어 민주노동당 이병렬노동위원장은 “어제 홍희덕의원은 대정부 질의를 통해 통합공무원노조 탄압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었다“면서 향후 공무원노조의 정치활동 자유를 보장하도록 활동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조한국당 김서진 최고의원은 “고위직 공무원이 모범적으로 보여줘야 할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하위직 공무원들이 나선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영혼이 있는 공무원, 부정부패 없는 공무원이 국민이 바라는 공무원인데 그런 의미에서
통합공무원노조가 참으로 중요하다“라고 지지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한도숙의장 “농민들 대부분이 과거 국민 위에 군림하는 공무원을 안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10년 전부터 공무원이 국민의 편에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공직사회를 개혁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면서“이제 국민이 정부로부터 공무원노조를 지켜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종교단체 대표로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정진우 상임의장은 “정부는 선진화 운운하는데, 노조 탄압하면서 선진국이 된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면서 “통합공무원노조 탄압은 조합원들의 문제만이 아니라, 선진국으로 가고 있던 한국을 후진국으로 후퇴시키는 행위”라며 정부의 탄압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보다 앞서 11시에는 국회 정론관에서 통합공무원노조에 대한 탄압중단을 촉구하는 야4당 국회의원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김상희,김재윤의원,민주노동당 홍희덕의원,창조한국당 유원일의원,진보신당 조승수 의원 등이 참석해 통합공무원노조에 대한 정부의 탄압 중단을 강력히 요구했다.
민주당 강기정,김상희,김재윤,김진애,원혜영,이찬열,최영희,홍영표 의원, 민주노동당 강기갑,곽정숙,권영길,이정희,홍희덕,창조한국당 유원일의원,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 등 15명의 의원이 공무원노조 탄압중단 촉구 기자회견문 서명에 참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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