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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방대기 중인
자치구 공무원 강제동원 교육!
이명박 시장이 혁신을 말할 자격이 있나?
중,북부 호우특보 ...최고 150mm...
수방대기 발령이 났지만 많은 직원들이 아침부터 업무를 본
곳은 세종문화회관이었다.
<2005 서울특별시 초급실무자 민원혁신교육>을
한답시고 이명박 서울시장은 새벽부터 수방대기가 아닌 강제교육동원을
위해 직원들을 대기하게 만들었다.
각 자치구 팀장들에게 명단을 제출받고, 자치구 버스에 태우고 와서
8시부터 이명박 시장의 말을 듣고 있어야 하다니...
이 얼마나 웃지몰할 꼴인가?
자치구에서도 지긋지긋하게 받고 있는 친절교육인데, 더군다나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3천5백여명이나 되는 직원들을 강제동원해 교육을 하는
이명박 시장이야말로 "민원"혁/신/교/육의
대상이다.
출근시간 세종문화회관 버스정류장을 막고 있는 공/무/수/행
차량
이명박 시장이 연설하기 전 사회자는 "시장님이
오시니 앞에서부터 순차적으로 박수를 쳐달라"고 선동했으나 박수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
이 자리에 참석한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은 연설을 시작하려는
이명박 시장을 향해 "자치구에서도 친절교육, 혁신교육을 다 받는데
시장이 직접 또 이런 교육을 하는 이유는 뭔가? 대선을 위한 선거홍보
아닌가? 해명을 하라!"
"서울시청이 아닌 자치구 직원들을 강제교육에
동원하는 근거를 대라! 법적 근거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하자
이명박 시장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계속적인 질문을 하는 조합원들을
시청 인사과, 감사과 직원들이 앞장서 강제로 끌어내기 시작했고, 이
와중에도 이명박 시장은 " (이런 상황은)민주주의가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자신이 해명하지 못한 부분을 얼버무렸다.
끌려 나오지 않으려고 완강히 저항한 조합원들은
"직원여러분 부당한 걸 부당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혁신입니다."
"이명박 시장 물러나라"라며 소리쳤고 교육 후 많은
직원들은 더 많은 노조 간부들이 이 강제교육의 부당성을 그 자리에서
얘기하길 바란다는 말을 해 주었다.
시청직원들에 의해 끌려나온 조합원들은 바깥에서 대기
중인 다른 직원들을 향해서도 20여 분 동안 이번 강제교육은 민원혁신이
아니라 치적홍보에 목적을 두는 것임을 외쳤다.
아침
8시까지 나오는게 그렇게 힘든가?
"아침 8시에 나오는 것이 그렇게도 힘든가?"
초급 실무자들에게 민원혁신 교육을 하겠다고 나선 서울시장의 어이없는
말에 직원들의 실소는 이어졌다.
서울시 전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이 강제교육에
참여하기 위해 아침밥도 거르고 평소보다 2시간은 빨리 집에서 나와야
했다.
아침일찍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맡겨야 하는 부모된
고충도, 하위직의 월급으로는 대다수가 서울외곽에 집을 두고 출퇴근을
해야하는 현실을 전혀 알지 못하는 무지의 사고를 가진 사람임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지방자치가 잘 안착돼 가고 있고 특히 서울시의
지방자치 구현은 특출나다는 말을 했다며 참석한 직원들은 사실상 이명박
시장 자신에 대한 홍보를 하고 있음을 느꼈다고 말할 정도로 <민원혁신>과는
거리가 먼 혼자만의 연설 일색이었다고 한다.
바깥에는 교육 대상 직원들을 관리감독한다는
명목으로 각 자치구의 총무, 감사과 직원들을 포진시켜 두기도 했다.
이들도 사실상 강제동원 된 희생자들이다.
병력을 동원해야만 진행할 수 있는 이명박 시장의 강제교육!
누구를 위한 교육? 시장만을 위한 교육!!
수방대기하기에도 피곤한 직원들에게 이명박 시장은
횡포를 저지른 것이다. 이것은 비단 직원뿐 아니라 시민들을 향한 횡포이기도
하다.
직원들이 오기 전 7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앞에 모여든
공무원노조 서울본부 조합원 동지들은 지방분권을 역행하는
불합리한 행태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쟁할 것을 결의하며 직원들과
함께 일터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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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지부(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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