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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5년07월29일
 박창준
홈페이지: -
조회 : 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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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산악회, 건각회 활동하는 걸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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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동자님의 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저는 동래구 산악회 기획부장을 맡고 있는 박창준입니다.
먼저 눈동자님의 제언은 산악회 운영에 대한 애정어린 충고라고 생각하고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다만, 한가지 한타까운 것은 마음을 담아 충고를 하실 때는 어휘선택에 신중을 기해 주셔야지 "전문인 양성클럽","공포분위기 조성", "큰 자랑거리인양 떠든다"는 표현은 좀 지나치지 않나 싶군요. 또한, 어떤 문제에 대해 비판을 할 때는 전체의 맥락속에서 비판을 하셔야지 자신의 입장에 지나치게 기운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상호 계장님의 국토종단 마라톤도 일간지 1면에 기사화되는 동래구를 빛낸 사건이었으면 사건이었지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으로 폄하한다면 6박7일 동안 온갖 고통을 감내해가면서 인간승리를 이끌어내신 분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볼 때 취미클럽이란 취미가 맞고 그 취미활동을 자아실현의 한 방편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끼리의 모임이며, 그 취미활동을 열심히 하여 그 클럽의 전체 수준이 올라가고 전문가 수준이 되어가는 회원이 많아진다면 축하하고 격려해 줘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전문가 수준에 있는 회원이 자신보다 실력이 떨어지는 회원에 대해 무시를 한다든가 하면서 오직 능력 위주로만 클럽활동을 한다면 그건 이미 취미클럽이 아닌 프로로 나가야겠지요. 저는 동래구산악회 회원 자격으로 산악회 부분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동래구산악회는 다른 취미클럽과는 달리 출발부터 회원제를 운영하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 회원명부가 따로 없으며, 모든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자유로운 선택에 따라 활동폭을 가질 수 있는 열린구조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다만 조직관리를 위한 최소한의 인원으로 임원을 두고 있을 뿐입니다. 이러한 조직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금정산, 달음산, 신불산 등의 근교산에도 가고 멀리 지리산, 설악산 등의 산도 찾아가는 것입니다. 님에게는 아주 죄송스런 말이지만 근교산을 산행지로 삼으면 신청자가 아주 적지만 그 어렵다는 지리산 종주에는 벌써 신청자가 30명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평소 겉으로 보기에는 나약하다고 오해(?)하였던 여직원들도 많습니다. 취미를 위한 모임이든 일을 위한 모임이든 그 모임이 단순한 친목도모만이 아닌 그 모임의 성격에 맞는 최고의 가치를 지향하며 노력하고 땀을 흘리는 것은
그리하여 발전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은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없이 흘러가는 물은 맑고 곱듯이, 절대로 썩지 않듯이 보다 높은 단계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대해 칭찬과 격려를 해주는 조직문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 가져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우리 산악회의 지향점은 좋은 산을 만나고 그 과정을 통해 좋은 인생을 꾸려간다라고 할 수 있으며 좋은 산이란 거리하고는 관계가 없으며, 어느 누구나 마음이 있으신 분은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산악회는 결코 잘난체 하거나 공포분위기를 조성한 적이 없으며 다만 열심히 노력할 뿐입니다. 앞으로도 애정과 격려 부탁드리며, 언젠가 산에서 자리를 함께 하시면서 탁 트인 열린 공간에서 고언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이번 청량산에 같이 가시면 좋겠군요. 동참하시면 님이 생각하는 그런 모습의 산악회는 아닐 거란 생각을 가지게 될 테니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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