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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10년01월11일
 재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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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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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걷고 또 걷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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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걷고 또 걷고싶다
걷는일이란 '나'를 향하는 길,
그리고 타인을 향하는 길이라고 말한다.
어떤 이에게 일상에서의 은퇴는 비극적일 수 있다
누군가는 그로 인해 죽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서서히 침몰하기도 한다.
아무 느낌 없이 지나치는 순간이 마침내 오기도 하지만,
빨리 반응하지 않다가는
잔 모로가 노래했듯
" 슬프게도 손수건을 쥐어짜기엔 너무 늦었음"을 확인하게 되는 법이다.
분명 기억해야 할것은
일상에서의 벗어남 이후의 삶이란 누군가에겐 차가운 시멘트 땅이며
또 다른 누군가에겐 화장터의 뜨거운 가마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프랑수아 모리아크는
" 늙는다는 건 멋진 일이지만.... 그렇게 나쁘게 끝나는게 유감일 뿐이다"
어차피 그럴바에는 발에 족쇄를 차고서 슬픈 최후만 기다리지 않는게 더 낫다.
영원한 휴식이 우리를 기다리는데,
무엇 때문에 소위 휴가라는 걸 빙자해 오랜 겨울잠에 든단 말인가?
스스로 자신에 대해 잘못 생각하지 말자
일상에서의 탈출은 멋진것이다.
우리 모두에게 있어서,
그것은 인생에서 완전한 자유를 갖게 되는 특혜 받은 순간이다.
모든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일상에서의 탈출은
몹시 정신 나간 것처럼 보이는 일들까지도 포함한
모든 도전을 향해 열려있는 문이기 때문이다.
일상에서의 탈출
어쩜 최후의 시기이기도 하다.
자신이 약하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게 되는 순간,
그 약함이 삶에서의 활동과 사망을 동시에 좌우한다.
"지옥의 모든 것이 이 단어 속에 있다,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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