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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10년03월29일
 대전일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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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서 공무원 8명 사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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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서 공무원 8명 사망 >
농식품부 직원 7명 탑승 차량 해변 바위와 충돌
26일 오후 11시께 태안군 남면 원청리 청포대해수욕장 ‘별주부 기념비’ 앞 해변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직원 등 공무원 8명이 탄 그랜드카니발 승합차가 해수욕장 내 바위와 충돌, 탑승한 공무원 전원이 숨졌다.
사망자들은 이날 별주부마을로 워크숍을 온 농림수산식품부 김모(42) 과장 등 농림수산식품부직원 7명과 이들을 안내한 태안군청 직원 문모(47)씨 등으로, 안내를 맡았던 문씨가 사고 차량을 운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태안해양경찰서와 태안군에 따르면 숨진 7명을 포함해 농식품부 공무원 16명은 이날 오후 4시께 청포대해수욕장 인근 ‘별주부마을’에서 농식품부 주관으로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워크숍을 열기 위해 태안지역에 내려왔다가 사고를 당했다.
농식품부 직원들은 태안군 남면 드르니항의 한 횟집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오후 8시35분께 차량 3대에 나눠 타고 숙소인 청포대해수욕장 내 펜션으로 출발했으나 이중 문씨가 운전한 차량이 백사장 내 일명 ‘자라 바위’와 정면 충돌했다.
펜션에 먼저 도착한 농식품부 직원 9명은 함께 워크숍을 온 농식품부 직원들이 숙소로 돌아오지 않자 마을 주민들과 함께 찾아나서던 중 오후 11시56분께 사고 현장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이 해변에는 짙은 안개가 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27일 오전 0시11분께 사고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운전자 문씨 등 탑승자 전원이 숨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사고 당시 자동차 브레이크 자국이 없는 점으로 미뤄 운전자 문씨가 모래사장을 달리다 짙은 안개로 바위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도로에서 차량끼리 충돌한 것과는 달리 바위에 부딪히는 충돌사고는 내부 충격이 엄청나다”고 말했다. 정명영 기자 myjeng@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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