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술 공무원 연쇄인사 예고
김 건설본부장 명퇴신청
황택진·안영기·김병희 씨 유력 ""차기"" 후보로 거론
부산시 기술직 공무원의 수장인 김규식 시 건설본부장이 이달 말 명예퇴직을 신청함에 따라 차기 건설본부장을 비롯한 기술직 공무원의 연쇄 승진 및 전보 인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 도시계획국장 항만농수산국장 건설주택국장 등을 역임한 김 건설본부장은 지난 1월 단행된 시 정기인사에서 3급(시설부이사관) 직무대리로 임명된 뒤 이달 초 2급(시설이사관)으로 승진했다.
김 본부장은 정년을 2년10개월이나 앞두고 이례적으로 명예퇴직을 신청한 데 대해 "부산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만39년 동안 오직 한길 투철한 공무원 정신으로 최선을 다해 일해 왔다"며 "부산시의 발전을 위해 더 늦기 전에 후배들을 위해 용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벌써부터 김 건설본부장의 후임 인선을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관심을 끄는 차기 건설본부장으로는 현재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에서 연수 중인 황택진 전 도시계획국장과 안영기 현 도시계획국장,김병희 건설방재국장 등 3명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황 전 국장은 오는 10월 중순께 연수를 마치고 복귀할 예정이지만 기술고시 출신의 정통 기술관료로 3급 승진연한 등 서열상 가장 앞서 있어 차기 건설본부장 후보 ""0순위""로 손꼽히고 있다. 안 국장은 육사 출신으로 지난 1980년 당시 옛 내무부 사무관으로 특채됐으며,김 국장은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해 토목직 부이사관에까지 오르며 기술직 공무원으로 잔뼈가 굵은 입지전적 인물로 통한다. 전세표기자 spjun@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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