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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10년07월19일
 공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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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선 공무원 행사 동원령 "이제 그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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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공무원 행사 동원령 "이제 그만">
전국공무원노조 광주본부가 최근 각종 광주시 행사에 일선 공무원들이 관여되거나 동원되는데 대해 구태의연한 행정이라는 지적과 함께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18일 전공노 광주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일선 5개 자치구에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개막식' 시민 참여 협조 라는 제목의 광주시 공문이 발송됐다.
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 등지에서 17일부터 이번달 29일까지 열리는 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에 많은 시민이 참석해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각 자치구에서는 적극 협조해 달라는 것이다.
이 공문은 발신 취지와 함께 구체적 협조 사항도 기록하고 있다. 개막식에 동구 150명, 서구 500명, 남구 200명, 북구 350명, 광산구 300명 등 모두 1500명의 시민 참여를 당부한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결국 광주 각 자치구는 실·과·동 별로 동원 인원을 할당하는가 하면 유관단체 등에 행사 참여를 독려하기에 이르렀다.
이를 놓고 전공노 광주본부는 전형적인 전시·동원행정이라며 이 안을 철회하지 않을 시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했고, 광주시는 15일 개막식 시민참여 협조(1500명) 사항만을 뺀 수정공문을 부랴부랴 각 자치구에 재발송했다.
앞서 지난 12일 오전 6시 광주 서구 상무지구에서는 광주시 주최로 불법 음란광고물 쓰레기줍기 행사가 대대적으로 펼쳐졌으며, 여기에 광주시와 서구 공무원들 수백 명이 동원되기도 했다.
전공노 광주본부 한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전시행정에 관여되거나 동원되는 일들에 대해 광주시에 명백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며 "진저리가 날 정도로 반복되는 이 같은 일들에 대한 종합적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회 광주시 관계자는 "2015 광주하계 U대회를 앞두고 국제대회 운영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많은 시민들의 참석을 유도했을 뿐 강제성은 전혀 없었다"며 "말 그대로 단순 협조 요청 공문인 만큼 확대해석을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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