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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부산본부 조합원들이 15일 부산시청 앞에서 부산 남구와 해운대구 청소대행업체의 환경미화원에 대한 임금착취 중단 등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성효 기자 | |
남구 측은 비노조원들과 환경미화원들을 투입해 쓰레기 수거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B산업은 남구 대연3동, 용호동, 용당동, 우암동, 감만동 지역의 쓰레기 수거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파업이 길어질 경우 쓰레기 수거 차질이 불가피하다. 남구는 B산업 등 2개 업체가 청소대행업무를 맡고 있다.
이들은 앞서 이날 오전 11시 부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남구와 해운대구 청소대행업체 소속 환경미화원들의 일부 임금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엉터리 원가 산정으로 시민 세금이 줄줄 새고 있는 형편인데도 구청은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B산업 측은 원가산정된 환경미화원 임금보다 매월 30만 원 가까이 낮은 금액을 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며 "계약수행을 위해 지정된 차량이 다른 사업장의 쓰레기 수거에도 투입돼 연간 4억여 원의 부당이득을 챙겨왔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해운대구의 C사와 H사, S사 등 3개 업체도 직원들의 복리후생비를 지급하지 않는 것은 물론 쓰레기 수거에 투입해야 할 차량과 인력을 다른 일에 투입해 4억~16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며 "부산시 차원의 감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구 관계자는 "B산업에 위탁을 준 만큼 임금 문제는 회사와 직원들 간 문제"라며 "기동청소반을 운영해 최대한 주민 피해가 없도록 하는 한편 노사 간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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