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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10년10월27일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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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오찬회동 불참, 대화 거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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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지난 25일 청와대 초청 노사대표자 오찬회동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26일 논평을 내고 "대화를 거부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진정한 대화를 원했기 때문에 참석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논평에서 "오찬회동이 대화의 장이기보다는 대통령의 말을 일방적으로 듣는 자리에 지나지 않다고 판단하기에 불참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우리는 대화를 거부한 적이 없고 오히려 진정성 있는 대화를 촉구해 왔다"며 "대화의 전제조건은 상호존중과 신의성실"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주요 조직인 전국교직원노조·공무원노조에 대한 탄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대화의 진정성을 갖고 있는지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또 KEC와 기륭전자와 같은 장기투쟁사업장 조합원들이 목숨을 건 단식과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지만 회사측이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것도 대화의 진정성을 확인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민주노총은 "정부를 비판했던 민주노총 대표자가 회동에 참석해 대통령과 대거리를 했다면 오히려 모임이 어색해졌을 것"이라며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민주주의와 대화가 무엇인지 깊이 성찰해 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그러나 "상호존중과 신의성실이라는 전제조건이 충족된다면 언제든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오찬회동 불참을 마치 대화를 거부한 것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진정성만 확인된다면 투쟁사업장과 노동현안 해결을 위해 정부와의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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