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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10년11월22일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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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업 직원, 출장중 동료 여직원 성폭행 미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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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직원, 출장중 동료 여직원 성폭행 미수
징역 18개월·집행유예 2년 엄벌
부산지법, 치료 수강도 명령
부산시 산하 공기업인 스포원(옛 부산경륜공단) 직원이 출장 중에 동료 여직원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뒤늦게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부산지법에 따르면 스포원 직원 A(44) 씨는 올 3월 29일 직장 동료 6명과 서울로 4박5일간 출장을 가면서 동료 여직원인 B 씨의 승용차를 함께 타고 갔다.
A 씨는 이날 저녁 숙소인 서울 모 호텔에 도착한 후 나머지 동료들과의 저녁식사 약속장소로 가기 위해 B 씨의 방에 자신의 짐도 함께 두고 나갔다.
술자리를 겸한 저녁식사를 마치고 돌아온 A 씨는 B 씨의 방에서 차를 마시던 중 갑자기 성폭행범으로 돌변했다. B 씨를 벽에 밀치며 강제로 입을 맞추려 했고, B 씨가 완강히 반항하자 멱살을 잡아 침대에 내던지기도 했다. B 씨에게 "고함을 지르면 죽이겠다"며 겁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옆방 투숙객의 신고를 받은 호텔 직원에 의해 A 씨의 성폭행은 미수에 그쳤다.
이후 B 씨는 A 씨를 강간미수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소했고, 조사 결과 혐의가 인정돼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법 형사합의6부(강경태 부장판사)는 21일 강간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 씨에 대해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치료강의 수강도 함께 명령했다.
재판부는 "평소 가깝게 지내오던 동료 여직원을 흉포한 방법으로 강간하려고 해 씻기 힘든 정신적 상처를 주었고, 호텔 직원의 관여가 없었더라면 실제 범행에 이르렀을 것으로 보여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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