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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10년12월10일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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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기초단체들, 청렴도 결과 놓고 '희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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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010년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측정 결과가 발표되자 부산 기초자치단체들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수영구는 9일 발표된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측정에서 8.77점으로 전국 자치구 중 2위에 해당하는 매우 우수, 부산 기초자치단체의 1위인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평가에서 꼴찌를 기록한 수영구는 1년만에 1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수영구는 지난해 12월14일 청렴다짐을 위한 직원자정결의 대회를 가졌고 조직의 변화를 시도하고자 구청장 핫라인인 '직원소리함'을 설치하는 등 17개의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 결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10일 강조했다.
특히 1부서 1청렴시책, 공무원 부정부패신고자에 대한 포상금 지급 조례 제정, 민원부조리신고 엽서제, 부패가 유발될 가능성이 있는 업소에 부조리 근절 협조 서한문 배부 등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시행했다.
박현욱 수영구청장은 "내년에도 전 직원 워크숍, 자체 외부청렴도 측정 등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청렴으뜸 수영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수영구는 국민권익위원회의 2010년 부패방지시책평가부문에서도 매우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반면 기장군은 권익위 청렴도 측정에서 부산 16개 기초단체 중 꼴찌를 차지해 침울한 분위기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측정기간이 군수로 취임하기 이전인 2009년 7월1일부터 1년간이라고 하지만 참담한 심정"이라며 "공무원 의식 전환과 공직사회 풍토를 개선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임기내에 기장군을 청렴 1번지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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