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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5년11월11일
 밀양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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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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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살기 위해서 싸워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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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동지여러분 !
어제 11.12공무원노동자한마당과 관련하여 총무국장이 보낸 한통의 편지가 있었습니다.
총무국장은 참으로 무책임한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군대 말년에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란다고, 자신은 불과 몇 개월 남지 않은 기간동안 아무런 사건·사고 없이 잘 보내고 나가겠다는 얄팍한 생각을 가진 사람입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
좀더 멀리 앞을 내다보는 시야를 가져야합니다.
총액인건비제가 시행이 되면 나의 앞날이 어떻게 되리라는 것은 이제 조합원 동지여러분 모두가 알고 있을 것입니다.
간혹 “나만은 예외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일명 “신의아들”들...
하지만 냉혹한 정부의 정책은 그 “신의아들”들까지도 모두를 포함하여 구조조정을 하기 위한 정책이라는 것을 알고 나면 더욱더 큰 절망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만 생각하고 내일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미래를 가지지 못한 사람입니다.
총무국장의 엄포성 편지가 무서워 나의 미래를 좌우하는 일을 포기한다면,
목에 칼을 들이대면서 소리 지르지 말라고 하는, 강도 같은 정부의 공갈이 무서워서 내 가족의 생존권과 관련된 일을 포기한다면...
정작 구조조정에 들어가서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었을 때 역시 아무 저항도 없이 그냥 나갈 것입니까?
나의 인생이 파탄 나고,
내 가족의 생존권이 무너지게 되는데도 그냥 퇴출되어 나갈 것입니까?
이상조 시장이나 총무국장이 나와 내가족을 먹여 살려 주겠습니까?
모든 노동자를 비정규직으로 만들려고 하는 정부가 나와 내가족을 지켜 주겠습니까?
그 어느 누구도 조합원 동지들을 지켜주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서 조합원 동지여러분을 철저하게 이용하고, 철저하고 파멸 시킬 것입니다.
지금 당장 무섭고 두렵다고 해서,
내일 내목에 칼을 들이대는 위치에 있을 사람들의 엄포가 무섭다고 해서,
나와 내 가족의 생존권을 지키는 일을 포기 하시겠습니까?
시장이나 총무국장은 불과 몇 개월짜리 시장, 총무국장입니다.
그들은 더 이상 동지여러분을 강제할 수도 없고, 책임질 수도 없습니다.
동지여러분의 미래를 좌우하려고 하는 자들을 더 이상 무서워하는 것은
가장으로서, 사회의 지성인으로서, 하나의 인격체로서의 자신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
나와 내가족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은 멈출 수가 없습니다.
아니, 멈춰서는 안됩니다.
나의 미래를 좌우하려는 자는 단호하게 뿌리치고 끝까지 싸워야 합니다.
우리는 살기위해 싸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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