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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5년11월17일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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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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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시공휴일에 우리 아이는 어디로 보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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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임시공휴일 지정 될 때부터 조금 불안했습니다.
공무원 생활 하루 이틀 한 것도 아니고,
직원 몇 몇은 비상근무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가 될 지 몰랐습니다.
국무회의 거쳐 관보에 고시(공고)된 사항이라서
관공서 아니라도 부산지역 학교(초 중 고 대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도
이날 하루 문을 열지 않습니다.
저, 하루 더 노는 것에 관심없습니다.
임시공휴일이 금요일이라 사흘 황금연휴 갖게 된 것도 달갑지 않습니다.
집에 있으면 아이들 뒤치다꺼리에 더 피곤한 부분도 있고
놀러가자 맛있는 것 사달라 떼쓰는 애들 땜에 돈도 많이 쓰게 되고
이런 저런 이유로 휴일이 꼭 반가운 것 만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러나 말이죠,
국무회의를 통과한 임시공휴일을 정할 때
그날 하루 부산광역시의 공적 시스템의 대부분이 스톱하게 될 거라는 생각을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임시공휴일 한다고 동네방네 알려놓고, 임시공휴일 준수해달라는 협조공문 돌려놓고,
지금와서 공무원은 근무하라니...
APEC 임시공휴일로 인해 어린이집 18일 하루 휴무한다는
가정통신문 받아놓은지가 언제인데
지금 와서 공무원은 그날 출근하라니
갈 곳 없는 우리 아이들 어디에 맡겨야 하나요?
우리 두 아이들 그날 하루 어디에 맡겨야 하나요
비상근무한다니, 연가도 못내겠죠?
일반기업 다니니 당연히 출근하는 남편더러 휴가내라 할까요?
것도 여의치 않으면, 하루 세 끼 차려놓고
하루 종일 먹을거리 만들어놓고
현관문 꼭꼭 잠가놓고 엄마 아빠 올 때까지 절대 집밖으로 나오지말아라
신신당부하고 나올까요?
아예 처음부터 공휴일 안했으면 이런 일은 없지,
안할려면 전부 다 안하든지,
아니면 이런 문제까지 고려해 대책을 만들어주든지,
매사 하는 일이 이런 식이니
크게 보십시오.
이런 식으로 사회시스템 돌리면 출산율 더 떨어집니다.
아마 비상근무 지시 내린 윗어른은 아이들이 다 컸겠지요?
좋으시겠습니다.
정말이지, 정말이지,
그날 하루 오갈데없는 우리 애들 생각하니 피눈물이 날려고 합니다.
누가 공휴일 만들어 달랬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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