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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11년04월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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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민원인, 면사무소서 몸싸움 '논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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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민원인, 면사무소서 몸싸움 '논란'
전남 장성의 한 면사무소 안에서 공무원과 민원인이 서로 몸싸움을 벌인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민원인은 "공무원의 과잉대응으로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한 반면 공무원은 "민원인이 먼저 멱살을 잡았기 때문에 사건이 벌어졌다"고 맞서 논란이 될 전망이다.
20일 전남 장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달 24일 오전 10시30분께 장성군 한 면사무소에서 공무원 A씨와 민원인 B씨가 서로 심한 몸싸움을 벌인 뒤 각각 경찰에 공무집행방해와 상해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민원인 B씨는 이날 사회복지 업무를 보기위해 면사무소를 찾았다. 이때 공무원 A씨는 "재산세 50여 만원이 2년째 체납되고 있다. 언제까지 내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B씨는 "빚독촉 하는 거냐"며 자리로 돌아가는 A씨의 멱살을 잡았다.
그러자 A씨는 B씨를 넘어뜨렸고 이 과정에서 B씨는 다리와 목 등에 6주 치료를 요하는 부상을 입었다. 또 공무원 A씨는 2주 상해 진단을 받은 뒤 업무를 수행하지 못했다며 B씨를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맞고소 했다.
경찰은 양측을 부른 뒤 면사무소 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당시 상황을 조사했고 21일 상해 등 혐의로 A씨와 B씨 모두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민원인 B씨는 "공무원의 멱살을 잡은 것은 잘못된 일이지만 밀린 재산세를 내겠다고 말했는데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공무원이 면박을 주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무원 A씨는 "자리로 돌아가고 있는데 갑자기 멱살을 잡아 뿌리치는 과정에서 B씨가 넘어졌다"며 "사건 발생 직후 B씨 집으로 찾아가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청 관계자는 "공무원과 민원인 사이에 불미스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해당 공무원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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