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 농민들의 생존권 사수를 위한 절박한 투쟁을 오직 폭력으로 짓밟아 오던 노무현 정권이 이제는 식량주권을 지켜내기 위하여 몸부림치는 이 땅의 농민을 무자비한 폭력으로 살해하기에 이르렀다.
노무현 정권은 더 이상 국민을 거론할 자격을 상실했다.
이제는 오직 미제국주의자들의 충실한 주구일 뿐이며, 노동자 . 농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살인마정권일 뿐이다.
우리는 지금도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살인마 전두환 군사파쇼정권이 죄 없는 학생을 붙잡아 고문으로 죽이고도, ‘탁’하고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기가 막혀 웃지도 못할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려다 얼마나 많은 국민들을 분노하게 하였는지를 그리고 그들이 역사로부터 어떠한 심판을 받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역사는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교훈이다.
인면수심(人面獸心)의 조폭집단인 노무현 정권에게 분명하게 경고한다.
모든 상황적 증거가 경찰 공권력에 의한 살인인 것이 분명함에도 쓰러지면서 정지된 물체에 부딪쳤다는 말도 안 되는 음모를 또 다시 진행하여, ‘죽임’을 ‘죽음’으로 탈바꿈하려 한다면 반드시 민중과 역사가 결코 방관하지 않을 것이다.
인간으로써 눈과 귀가 있다면 지난 11. 15일 여의도에서 어떠한 참극이 벌어졌는지를 제대로 확인하라.
쓰러진 농민을 방패로 내리찍고, 몽둥이로 내리치고, 피흘리는 농민들을 그토록 무참히 짓밟았으면서 어떻게 ‘죽임’이 아니라 ‘죽음’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양심마저 미제국주의자들에게 갖다 바친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김영길, 이하 공무원노조) 14만 조합원은 경찰폭력배의 무자비한 폭력 앞에 쓰러져간 농민열사 故 전용철 동지의 영령 앞에 맹세한다.
조직의 모든 역량을 다하여 동지의 죽음이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공권력의 무자비한 폭력에 의한 살인행위라는 것을 밝히는 일에 함께 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살인을 저지르도록 지시하고 방조한 노무현 정권을 심판하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공무원노조 14만 조합원은 이 땅의 민족 식량주권 사수를 위하여 싸우다 산화하신 농민열사 고 정용품 . 오추옥 그리고 전용철 동지의 명복을 빌면서, 농민들이 더 이상 죽지 않아도 되는 세상, 노동자들이 자신의 몸을 불사르며 저항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우리들의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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