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동래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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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5년12월02일

공무원노조 홈페이지: - 조회 : 345

누구에게나 인간답게 살 권리가 있다

<성 명 서>
누구에게나 인간답게 살 권리가 있다.

- 인간답게 살기위한 투쟁, 비정규직 권리입법쟁취 민주노총 총파업을 지지한다. -

2004년 3월 찬바람이 거세게 불던 밤, 오전에 역사 이래 대통령 탄핵이 가결되던 날로 기억된다.

밤늦은 시각에 많은 노동자 ? 농민들은 손에 손에 촛불 하나씩을 들고 여의도로 모여 들기 시작했다.

이날 온몸으로 이 땅의 민중해방을 위하여 투쟁하셨던 너무나 존경스러운 목사님의 아들인 유명한 영화배우는 민주주의가 사망 했다며 민족민주열사의 이름을 목놓아 불러내고 있었다.
전태일 열사여, 윤상원 열사여, 김상진 열사여, 박종철 열사여....

그렇게 수많은 민족민주열사의 영령들을 동원하며 지켜낸 노무현 정권은 이제는 민족 식량주권을 사수하겠다고 나섰던 농민을 깡패경찰을 동원하여 때려 죽였다.

오직 인간답게 살아보겠다고 몸부림치는 수많은 노동자들을 죽이고, 죽음으로 내몰아 가고 있다.

굳이 다시 한번 열사들의 이름들을 거론하지 않아도 이 땅의 비정규직 문제로 죽어간 열사가 벌써 몇 명 째 인가?

민족 식량주권 사수를 외치며 죽어간 열사는 또 몇 명인가?

도대체 얼마나 많은 노동자 ? 농민을 죽이려고 하는가?

이렇게 국민들이 죽어 가는데도 정권과 자본은 외면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오로지 비정규 노동자들을 어떻게 하면 더욱 확산시키고 고착화 할 것인가에만 몰두해 있다.

현장에서 활화산처럼 터져 나오는 비정규노동자들의 투쟁을 저들은 용역깡패를 동원한 폭력과 부당해고, 위장폐업 등 노조탄압을 위해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노동자들의 목을 죄어 왔으며, 끝까지 완강하게 싸우는 노동자들에게는 노무현 정권의 공권력을 동원한 폭력이 가해져왔다.

그런 노무현 정권이 비정규 노동자들을 보호하겠다고 하고 있다.
그런 노무현 정권이 비정규 입법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거짓을 감추기 위해서는 더 큰 거짓으로 포장할 수밖에 없는 법이다.

노무현 정권은 855만 명에 달하는 전체 비정규노동자들과 우리 국민들을 교묘한 분열공작과 언론조작수법을 동원하여 속이고 있는 것이다.

비정규 권리보장입법을 위한 투쟁은 우리 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살기위한 최소한의 몸부림이며,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절규일 뿐이다.

비정규직 권리입법쟁취를 위한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바로 인간답게 살기 위한 투쟁이며, 역사의 순리를 왜곡시키려는 부도덕한 정권에 대한 응징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김영길, 이하 공무원노조) 14만 조합원은 이러한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적극 지지하면서 함께 투쟁할 것이며, 조속한 시일 내에 민주노조의 총본산인 민주노총에 당당히 가입함으로써 민주노총을 더욱 강화하여 나갈 것이다.

공무원노조는 정권과 자본이 전체 민중들의 요구인 비정규 권리보장입법을 외면한 채 비정규 확산법, 비정규 고착화법의 입법을 강행한다면, 전체 민중들의 거대한 저항에 직면할 수밖에 없게 된다는 점을 엄중 경고하면서, 공무원노조 또한 인간에게 주어진 최소한의 권리인 인간답게 살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의 전면에 나설 것임을 밝혀둔다.

2005. 12. 1.
전 국 공 무 원 노 동 조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