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4당 국회의원, 해직공무원복직특별법 제정 촉구
해직공무원의 복직과 관련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한 가운데 야4당 국회의원들이 해직공무원 복직특별법이 이번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한나라당과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정동영의원, 민주노동당 권영길의원, 창조한국당 유원일의원,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 등은 13일 오전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직공무원들의 복직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야4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올해로 공무원노조 결성 9주년을 맞이했다” 며 “노조건설 과정에서 3천900여명의 공무원들이 징계를 받고, 500여명의 해직자가 발생돼 아직도 120여명이 남아있다. 현 정부에서도 20명의 공무원이 정권의 무능과 잘못된 정책을 비판하였다는 이유로 파면, 해임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 해직된 공무원들은 9년여의 장기간의 해직기간이 가져다 준 고통으로 일개인의 경제와 사회적 관계의 파괴를 넘어 해고자의 육체와 정신을 파탄내고 가족 해체로 이어지고 있다”며 “ 우리는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공직사회의 개혁과 통합을 위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활동을 인정하고 해직공무원의 원직복직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야4당 국회의원 기자회견에 참석한 공무원노조 양성윤 위원장은 “해직공무원들은 힘겨운 생활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정도”라며 “이들은 파렴치범도 아니고 정당하게 공직사회의 개혁을 위해 싸우다 해직된 공무원들로 다시 자신의 일자리로 돌아가 국민의 봉사자로 복무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한편 공무원노조 박이제 부위원장, 신종순 회복투위원장 등은 유원일의원과 함께 박희태 국회의장을 대신해 면담에 나선 윤원중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만나 ‘노동조합관련 해직 및 징계처분을 받은 공무원의 복권에 관한 법률’ 제정촉구를 위한 10만조합원 서명용지와 자치단체장의 서명용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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