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공노총· 체신노조와 전국시·도교육청공무원노조 등 8개 노조는 2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기능직 공무원 제도개선 공동대응협의회' 출범식을 열고 "기능직 공무원의 차별해소를 위한 공동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 노조는 올해 초 '기능직 제도개선을 위한 국회토론회 준비모임' 결성하고 지난달 11일 토론회를 진행한 뒤 이날 공동협의회를 구성했다. 진영민 시·도교육청공무원노조 사무총장은 "기능직 공무원은 공직사회에서 소외되고 차별을 받았기에 설움도 많았다"며 "공무원노조들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기에 토론회 이후 공동협의회를 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선 기능직의 일반직 공무원 전환대상자를 현 사무직렬에서 전 직렬로 확대하고, 공무원 직종 분류체계 개편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기능직종을 폐지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정부·여당도 지난 4월 열린 당정협의에서 공무원의 직종분류 간소화와 현실화를 위해 유사직종 통합 등 재분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성윤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공동협의회 출범은 공직사회 내 모든 차별을 해소하겠다는 공무원노조들의 의지표현"이라며 "단결된 힘과 투쟁을 통해 기능직 공무원 차별해소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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