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동래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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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5년12월29일

물러나라 홈페이지: - 조회 : 345

경찰들 요즘 왜 이러시나

경찰청장의 파면을 촉구하던 민주노동당 간부가 경찰 방패에 밀려 차에 치이는 상황이 발생했다.

△경찰에 항의하던 김우현 민주노동당 기획조정실 기획부장이 경찰방패에 밀려 차도로 넘어지면서 차에 치였다. ⓒ

28일 경찰청앞 범대위 기자회견장으로 진입하려던 경기민중연대 봉고차 한대를 견인하려는 경찰에 항의하던 김우현 민주노동당 기획조정실 기획부장이 중앙선 가로수쪽에서 경찰 20~30명에 항의하다 서울역 방면 도로쪽으로 밀려 넘어져 차에 치인 것.

목격자인 민주노동당 이승헌 대협실장은 "50명정도 되는 경찰이 차를 견인해가는 과정에서 항의하는 김부장을 방패로 밀었고 차도로 넘어져 차에 치였다"고 전했다.

△경기민중연대 봉고차를 견인하려는 경찰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봉고차 견인에 항의하는 기자회견 참가자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김우현 민주노동당 기획조정실 기획부장이 경찰 방패에 밀린 후 교통사고를 당해 도로에 쓰러져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119구급대가 와서 응급치료를 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또 다른 목격자인 청소년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진미 기자는 "피해자를 친 차량은 교통경찰관과 함께 독립문 방향으로 향했으며 견인된 경기민중연대 차량 역시 같은 방향으로 갔다"고 전했다.

현재 피해자는 강북 삼성 성심병원으로 구급차에 의해 실려갔다. 피해자는 넘어졌을 당시 강한 충격을 받은 듯 오른쪽 광대뼈가 뻘겋게 부어있었으며 광대뼈쪽 부터 오른쪽 귀쪽으로 피가 흐르고 있었다.

진미 기자는 "넘어졌을 당시 계속 머리가 아프다고 말했다"면서 "피해자를 밀친 것으로 보이는 경찰들은 피해자가 쓰러져 차에 치이자 독립문 방향으로 도망갔다"고 전했다.

현재 민주노동당에서는 "김 부장이 의식은 있으나 얼굴 부위에 함몰된 상처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 사건에 대해 "사람이 다칠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들이 차도로 사람을 밀쳐냈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경찰이 계속해서 통제 불가능할 정도의 폭력 집단화되어 가는 것이 아니냐 라는 우려가 되어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현장 지휘 책임자가 현장에서 이 사건 바로 직후 도망을 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휘책임자에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