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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6년01월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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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기발한 종무식

부산지검 '기발한 종무식
셋째 자녀 출산 검사엔 '애국짱'
야근 최다 직원엔 '올빼미짱'
'우리가 뽑은 검찰인' 시상

검찰이 기존의 딱딱한 종무식의 형식을 탈피해 기발한 시상식을 거행해 화제다.

부산지검은 30일 오전 검찰청사에서 '2005년도 종무식'을 갖고 '우리가 뽑은 부산검찰인' 7부문에서 13명에 대해 시상했다.

시상 부문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부문은 '애국짱'. 올해 중 셋째 아이를 출산한 검사 2명이 수상자다. 부부 당 자녀 2명을 낳지 않는 현실에서 세번째 자녀를 출산해 애국했다는 취지라고 부산지검은 밝혔다.

'올빼미짱'과 '일짱' 부문도 관심을 끈다. 검사 1명과 직원 2명이 수상한 올빼미짱 부문은 올해 야근을 가장 많이 한 것을 격려하는 차원.

직원 3명이 수상한 일짱은 전체 직원 의견을 모아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보인 직원을 수상자로 정했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내년에는 야근을 줄이면서도 업무에 최선을 다하자는 취지다"고 말했다.

이 밖에 가장 친절하고 예절바른 여직원 2명에게 '미스 스마일'상을 시상했다.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친 동호회와 총무에 대해 '베스트 팀워크'상을,검찰업무에 도움을 준 구내식당과 환경미화업체 직원 각 1명씩에게 '최고 서포터'상을 시상했다.

부산지검 문영호 검사장은 "올 한해 힘들고 어려운 일을 웃으면서 잊어버리고,내년에 새출발하자는 마음에서 가슴 따뜻한 종무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수진기자 kscii@busa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