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동래구지부

동호회소식

홈으로 > 참여마당 > 자유게시판

등록시간: 2011년12월07일

부산뉴스 홈페이지: - 조회 : 345

부산 총선... 누가누가 나오나

정치 지형의 큰 변화가 예상되는 부산지역에 총선 출마자가 대거 몰리고 있다.

출마 희망자들은 그동안 현역 의원을 자극하지 않으려 물밑 활동을 벌여 왔으나예비후보 등록일이 다가옴에 따라 지역구를 찾아 얼굴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18대 때는 116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이번에는 더 많은 인원이 예비후보로 나설 것으로 부산선관위는 예상하고 있다.

◇영도구 =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가장 많은 출마자가 몰리는 곳은 영도구다.

부산시의회 안성민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내년 초 시의회를 떠날 예정으로 일찌감치 선거 준비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재균 전 국토해양부 차관과 이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도 출마를 준비하는 가운데 최근 김성호 전 법무장관의 출마설까지 나돌고 있다. 김대식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도 한나라당 공천을 기대하며 지역 주민과 접촉 횟수를 늘리고 있다. 어윤태 영도구청장도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은 더 복잡한 상황이다. 우선 민주당에서는 김비오 지역위원장이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다 민주노동당 민병렬 부산시당 위원장이 지난 27일 출판기념회를 열고출마를 공식화했다. 또 진보신당 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영희 전 부산시의원도 이지역 출마를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다. 국민참여당 박상현 시당 부위원장도 남북항대교 영도연결도로 문제 등을 놓고 구청장 주민소환투표를 주도하며 기반을 다지고 있다.

◇중ㆍ동구 = 손숙미 한나라당 의원(비례), 유병곤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 황준동 전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방송인 엄길청, 이인준 전 중구청장 등이 현역인 정의화 국회 부의장에 도전할 태세다. 부산고를 나온 한나라당 비례淪� 나성린 의원도 출마를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동구청장 재선거에서 패배한 이해성 전 조폐공사 사장이 총선 출마를 결심한 가운데 전현희 당 대변인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민노당은 일찌감치 장귀선 시당 부위원장을 이 지역 후보로 낸다고 발표했다.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이 지역과 남구갑에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서구 = 최거훈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사하을에서 지역구를 옮겨 서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현역 유기준 의원을 견제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태경 특허정보진흥센터 소장도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으며, 조양환 기술보증기금 감사, 정오규생활정치닷컴 대표도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노당은 윤용조 전 부산대 총학생회장을 내세운다.

◇사하갑 = 사하갑에서는 현기환 의원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김형준 청와대 춘추관장이 최근 사무실을 내고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엄호성 전 의원이 각종 행사장을 돌며 현 의원을 긴장시키고 있으며, 민주당 최인호 시당위원장도 총선이 다가오면서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민노당 강정호 지역부위원장도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사하을 = 부산에서 유일하게 야당 의원이 재선한 사하을에서는 민주당 조경태의원에 맞설 후보를 한나라당이 찾고 있다. 이 지역 일부 한나라당 당원들은 설동근교과부 차관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김태식 부산시당 부위원장, 김동윤 국제금융고 이사장, 경윤호 부산대 초빙교수, 조정화 전 구청장 등이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부산진갑 = 허원제 의원이 지키는 부산진갑에는 김청룡 한나라당 부대변인, 권기우 변호사, 정근 부산의사협회장이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김영춘 최고위원이 일찌감치 출마를 의사를 밝힌 가운데 최해목 (사)부산사회적기업지원센터 이사장이 경선을 주장하고 있다. 이성우 부산민중연대 공동대표는 민노당 후보로 나온다.

◇부산진을 = 영도구에 오랜 기간 공을 들인 김정길 전 행자부 장관은 민주당을대표해 부산진을에서 이종혁 의원과 대결을 희망하고 있다. 이성권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이 가장 활발하게 지역 활동을 하는 가운데 차재원 국회부의장 비서실장도 전·현직 한나라당 의원 보좌진 등과 함께 구정치 탈피를 목적으로 한 '리셋 대한민국 4.0' 발족을 주도하며 이 지역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김영재 전 부산시의회부의장, 이덕욱 변호사, 김영주 전 부산시의원 등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북ㆍ강서갑 = 북ㆍ강서갑에서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했던 이성식 전 북구청장이 박민식 의원과 각을 세우고 있으며, 전재수 전 청와대행정관이 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준비 중이다. 민노당은 주우열 조직실장을 후보로 정했다.

◇북ㆍ강서을 = 이 지역 출신인 김도읍 변호사가 탄탄한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현역인 허태열 의원을 위협하고 있다. 박상헌 전 대교개발 감사도 사하을에서 북ㆍ강서을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를 준비 중이다. 민주당에서는 정진우 원내 정책국장이오랜 기간 준비를 해 왔다. 민노당은 설부길 지역위원장을 후보로 낸다는 계획이다.

◇남구갑, 을 = 성희엽 기재부 홍보전문관이 현역 김정훈 의원에 맞서 남구갑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기대하고 있으며, 최근 '새부산 교수포럼'을 출범한 경성대 김병원 교수도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당 후보로는 박영환 중앙당 대의원이 내정됐다.

내리 4선을 한 김무성 의원이 버티는 남구을에는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지만 낙선한 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을 지낸 정태윤 씨의 재도전이 예상된다. 민주당의 박재호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과 민노당의 김은진 지역위원장의 이지역 출마도 유력하다.

◇연제구 = 부산 의원 중 최고령인 박대해 의원이 재선에 도전할 의지를 보이는가운데 이 지역에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희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탈환을 노리고 있다. 최근에는 정승윤 부산대 교수가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백운현 전 부패방지 부위원장의 지역 방문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최제완 전 한나라당 부대변인의 출마도 예상된다.

◇수영구 = 유재중 의원에 맞서 박형준 대통령 사회특보가 주말마다 지역에 내려와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민주당 후보로는 허진호 전 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해운대ㆍ기장을 = 최근 선거구 분할 움직임이 있는 이 지역구에는 권영대 시의원이 여당 공천을 놓고 안경률 의원과 경쟁하기로 했다. 최현돌 전 기장군수의 출마를 염에 둔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민노당은 김동윤 부산시당 대변인을 후보로 낙점했다. 진보신당은 김석준 부산대 교수의 출마를 기대하고 있다.

◇동래구 = 동래에서는 최찬기 전 동래구청장이 이진복 의원과 경쟁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 이재웅 전 의원의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민주당 소속 노재철 전 사학연금관리공단 감사의 4번째 도전도 예상된다.

◇사상구 = 사상지역은 권철현 전 주일대사가 최근 세종재단 이사장으로 옮겼지만, 여전히 왕성한 지역 활동으로 현역인 장제원 의원을 긴장시키고 있고, 강주만 전 시의원도 출마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에서는 이영철 지역위원장이출마를 검토 중이며 민노당은 조차리 씨를 후보로 확정했다.

◇해운대ㆍ기장갑, 금정 = 친박계 핵심인 서병수 의원이 있는 해운대ㆍ기장갑과한나라당 초선 의원모임 '민본 21'의 간사인 김세연 의원이 지키는 금정에는 아직 여당 출마 예상자가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 야당에서는 국민참여당 고창권 시당위원장과 진보신당 송덕용 시당위원장이 해운대ㆍ기장갑과 금정구에서 각각 여당 후보에맞설 예정이다.

이밖에 김해진 특임차관, 박승환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박찬원 한나라당 대변인등도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역구를 드러내지는 않고 있다. 현영희 한나라 부산시당 대외협력위원장은 비례대표를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의 쇄신과 변화에 대한 요구가 어느 때보다 거센데다 야권의 후보 영입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 총선 출마 희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