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과에 앉아 있으니 민주노총 가입 찬반투표에 대해서
모종의 전달사항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민주노총 가입은 시끄러운 문제이니 되도록이면 조용하게
될수 있도록 민주노총 가입이 안되도록 하면 좋겠다는 요지로
각 담당들에게 전달하신 모양인데요.
가입하고 안하고는 민주 자유주의 대한민국의 그래도 시험
다치고 들어온 하위직 우리 공무원들의 주체적인 판단하에
알아서 할겁니다.
다들 아이 키우고 가정 가진 사람들입니다. 민주노총이 어떤
단체이고 하는 것은 우리가 더 잘압니다.
다만, 2004년 파업결과 수많은 희생자 속에서도(현재 해직자
240여명) 아무런 효과없이 끝난(오히려 희생자만 늘었죠)파업의
교훈이 "우리 공무원들의 힘만으론 안되겠다. 총액인건비제니
성과급제니 하는 직업공무원제를 파괴하는 문제에 대해 적극
대처해야겠다"는 노조 지도부의 판단하에 민주노총 가입에 대해
조합원의 뜻을 묻겠다는 것이 이번 민주노총 가입 총투표인
것입니다.
고위 간부님들이 우리의 가정과 직장을 지켜주실 겁니까?
우리가 잘려나갈때 머리띠 두르고 앞에서 지켜주실겁니까?
제발 이러지 마십시오.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개척해나갑니다.
그정도의 책임없는 사람들은 아니니까 걱정 붙들어 매십시오.
위에서 전달된 사항이라 어쩔수 없이 그랬다고 말씀하실분도
계실지 모르겠네요. 우리의 운명을 우리가 판단해서 옳고
그름에 대해서는 14만 조합원이 판가름 낼겁니다.
반대한 사람이 많으면 가입안하면 되고 찬성한 사람이 많으면
가입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배운 민주주의의
가장 간단명료한 원리 원칙인 것입니다.
오늘부터 고위 간부님들의 말씀과 언행이 되도록이면 하위직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기겠다....라고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 가져
봅니다. 하위직들의 문제에 도움 주시는 건강하고 강직한
선배 고위 공무원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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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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