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와 수구의 속박을 깨뜨리고 더 이상 국민에 군림하는
존재로서의 공무원이 아니라 국민에게 봉사하며
신성한 노동자로서 노동의 권리를 통해 역사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공무원노동자들이 선거인수 111,163명 중
86,019(77.38%)가 투표하여 70.38%의 압도적 찬성률로
민주노총의 가입을 결정하였다.
민주노총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가입을 뜨거운 동지애로 적극 환영한다.
그동안 공무원사회의 민주화를 촉진하고
국민에게 노동자의 한사람으로서 건강한 행정을 제공하고자하는
공무원노조의 노력은 바로 한국민주주의를 실질적으로
진전시키는데 있어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해 왔다.
현 정권이 아무리 공무원노조를 탄압하고 그 세를 위축시키려 해도
공무원노조는 불굴의 투쟁으로 극복하고 민주노조운동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공무원노동조합의 민주노총 가입은 공무원노조가 갖고 있는
합리적 의식과 민주노총의 개혁성과 진보성의 결합을 통해
한국사회가 한층 질적으로 발전하는 계기로 될 것이다.
우리는 또한 소중한 노동동지들을 맞이하는
민주노총의 감회가 남다름을 토로하지 않을 수 없다.
공무원노조의 가입은 그동안 보수 세력들에 의해
집중적 타격을 받아온 민주노총이 아무리 탄압을 받더라도
결코 쓰러지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대내외적으로
분명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떤 시련이 있더라도 노동자의 희망으로 우뚝 서서
역사를 이끌어 갈 힘을 다시 얻게 되었다.
민주노총은 그동안 정권의 전근대적 탄압을 물리치고
노동자 민중의 권익과 평화, 통일의 길에서 함께
어깨 걸고 가게 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동지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어린 축하와 뜨거운 동지애를 보내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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