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위원장, 회계감사위원장 선출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공무원노조)은 4일 서울 용산 구민회관에서 13차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일반부위원장 5명, 여성할당부위원장 2명과 회계감사위원장을 선출했다.
일반부위원장에는 모두 10명의 후보가 출마 했으며, 기호2번 윤용호(통일위원장), 기호3번 반명자(부위원장), 기호4번 오영택(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 부본부장), 기호6번 한석우(부산지역본부장), 기호10번 박기한(희생자원상회복투쟁위원장) 후보가 선출 됐으며, 이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기호3번 반명자 후보가 수석 부위원장에 당선 됐다.
2명을 뽑는 여성할당부위원장에는 3명의 후보가 출마 했으며, 기호1번 천정아(희생자구제심사위원회 심사위원), 기호2번 이말숙(울산지역본부 여성위원장) 후보가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단일 후보였던 회계감사위원장은 대의원들의 찬반을 물어 선출 했으며, 94%의 높은 지지율로 강성철(경기도 광명시지부장) 후보가 당선 됐다. 강 당선자는 부정과 불의와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는 것과 원칙과 소신을 끝까지 지켜가겠다는 입장을 피력해 대의원들의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재적대의원 645명 중 495명이 참석해 76%의 참석률을 보인 가운데 열린 이번 대의원 대회에서 안건처리를 마치고 각 후보들이 열띤 유세에 돌입하자,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한 대의원들이 촉각을 세워 경청하는 모습을 보이는가하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유세를 시작하자 힘찬 박수와 함께 이름을 연호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결선투표까지 치르는 접전을 벌인 끝에 박빙의 차이로 권승복 후보에게 위원장 자리를 내준 김영길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년동안 공무원노조를 이끌 수 있도록 도와준 대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먼길 마다않고 달려온 동지들과 정권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선거투쟁에 임해준 조합원 동지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공무원노조 3기 지도부에 당선된 권승복, 김정수 후보에게도 축하와 격려를 보낸다”고 밝히고 “이번 선거 투쟁이 조직을 강화하고,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함께하는 강건한 공무원노조를 건설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8일 시행된 공무원노조특별법을 거부하고 법외노조로 남기를 선언한 공무원노조는 3기 지도부가 정상괴도에 들어서면 본격적인 대정부 투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돼 정부와의 마찰이 불가피해 보인다.
0 각 후보별 득표현황
1. 일반부위원장 : 기호1번 이태기-192표, 기호2번 윤용호-231표, 기호3번 반명자-303표, 기호4번 오영택-233표, 기호5번 한근석-203표, 기호6번 한석우253표, 기호7번 안치복-188표, 기호8번 김영관-153표, 기호9번 김갑수-201표, 기호10번 박기한-251표
2. 여성할당부위원장 : 기호1번 천정아-289표, 기호2번 이말숙-322표, 기호3번 이연숙-244표
3. 회계감사위원장 : 기호1번 강성철 94% 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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