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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12년04월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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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 잇단 감사…공무원 파김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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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감사원 감사…6월 시의회·9월 경남도 감사도
선거까지 겹쳐 피로 누적…업무 차질로 민원인도 불만
경남 양산시가 감사원으로부터 행정 전반에 걸친 감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앞서 선거관련 업무에다 오는 6월 시의회 감사, 9월 경남도 감사까지 이어지면서 공무원의 볼멘 목소리가 높다.
무엇보다 지난해 전국 청렴도 조사에서 2위를 차지, 감사 면책의 인센티브는 고사하고 되려 중복 감사로 이어져 감사기관의 배려가 아쉽다는 지적이다.
18일 양산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감사원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감사는 감사원의 일상적인 감사활동이다.
하지만, 감사원뿐 아니라 여타 기관의 감사가 중복돼 공무원은 물론 민원인들의 불만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감사를 받으려고 공무원들이 감사자료 준비 등으로 자리를 비워야 하기 때문이다.
양산시는 지난 2010년 12월 감사원 감사, 2011년 7월 정부종합감사(행자부, 국토부 등), 2012년 3월 감사원 감사 등 중앙기관의 집중적인 감사를 받았다.
여기에다 4·11 총선과 관련 부정선거 감시, 선관위 예산지원 등으로 공무원들이 파김치가 된 상태다.
감사원뿐 아니라 오는 6월 양산시의회 사무감사에 자료 준비에다 9월에는 경남도 감사까지 기다리고 있어 정상적인 민원행정은 소홀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시청을 찾은 김모(57·양산시 상북면)씨는 “양산시는 1년 내내 감사를 받는 것 같다”며 “감사도 중요하겠지만, 공무원이 대민 행정민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배려가 아쉽다”고 말했다.
공직 내부의 불만도 높다. 특히 지난해 11월 전국청렴도 조사에서 전국 시 단위에서 2위를 차지하고 정부합동평가(시정업무 전반 282개 지표)에서도 경남 도내 19개 시·군에서 2위를 하는 등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되고 있지만, 끊임없이 감사 대상으로 지목돼 왔기 때문이다.
한 공무원은 “정권 말기라 공무원들의 부정과 비리, 해이된 기강을 바로잡으려면 감사가 꼭 필요하다”며 “그러나 중복감사로 말미암아 오히려 공무원 사기를 떨어뜨리고 민원인의 불편을 일으키는 것은 지양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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