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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6년02월17일
 이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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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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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숨과도 같은 동지여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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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 살아 남은것 같은 죄스런 생각에 우울한 생각을 떨칠수 없어 존경하는 한근석 지부장님과 김재학 사무국장님께 먼저 송구한 마음 전하면서 이글을 씁니다.
2004년 12월 공무원노조에 대한 징계의 광풍이 몰아치던 날 피가 끓어르는 분노와 개를 줘도 쳐다 보지도 않을 한줌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발버둥 치던 기득권자들에 대해 불쌍하다는 생각까지 들면서 애증이 교차했습니다.
그동안 마음으로 또는 희망의 눈길로 관심과 사랑을 전해 주신 음성군지부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저의 영원한 마음의 고향인 문화공보과 식구여러분들에게 머리숙여 고맙다는 인사 전합니다.
해직 공무원노동자로 15개월을 생활하면서 많이 배웠고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지게 됐습니다. 더불어 사람이 재산이라는 생각도 절실히 했습니다.
살다보면 예견되지 않은 시련도 있고, 고비도 있고, 뼈를 깍는 아픔도 겪게 됩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이 응원해주고 나를 지탱하는 힘이 되어줄 때 살아 있음을 느끼고 나의 존재의 이유를 깨닫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뜨거운 사랑은 살아서 더 열심히 싸우라는 동지들의 뜻으로 알고 열심히 투쟁하면서 갚아 나가겠습니다.
"사람들이 왜 아직도 나를 기억하는가. 쉽게 이겼다면 또 쉽게 잊혀졌을 것이다. 맞고 쓰러졌지만 다시 일어나 이겼기 때문에 나를 기억한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어렵지만 노력한 사람은 포기 못한다. 또 그런 사람을 기억해준다."
지난 11일 "한국 복싱의 대부" 홍수환(56) 전 권투선수가 한 강연회에서 한 말입니다.
권력자들이 또는 기득권자들이 공무원노조를 쉽게 인정해주고 떠 받들었다면 국민들의 기억속게 오롯이 기억되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뭇매도 맞고 매도를 당했지만 당당히 버티고 서 있기에, 맑은 영혼으로 정의가 살아 있음을 확인시키고 있기에 국민들의 기억속에 뚜렷이 기억되고 있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권투로 친다면 그동안 공무원노조는 수구세력을 상대로 스파링을 했고 썩어있는 권력자들과 맞서면서 땀을 흘렸습니다. 이제부터가 링에 올라 실력 발휘를 할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그 상대는 공직사회에 남아있는 부정부패가 될 것이고, 힘없는 민중을 상대로 부도덕한 방법을 동원해 자신의 배를 불리고 군림하는 모든 세력이 될 것입니다.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신념과 믿음으로 흔들림 없이 걷겠습니다. 너무나 힘들어 잠시 앉아 쉬었다 갈지언정 나의 길을 가기에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않겠습니다. 한줌의 재로 남더라도 당당하게 가겠습니다.
짙은 어둠만이 계속될 것 같던 밤이었지만 벌써 창틈으로 여명이 스밉니다. 어둠이 걷히면 처음에 떴던 그자리에서 오늘의 태양이 떠오를 것입니다. 늘 처음처럼...
공무원노조와 언제나 함께 하겠습니다. 동지여러분! 사랑합니다.
2006. 2. 16일 새벽에
공무원노조 음성군지부 교육선전부장 이 화 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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