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의 부정 선거운동을 내부에서부터 먼저 막아내겠습니다.
"전국공무원노조 김해시지부가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정선거감시 특별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동료 공무원들의 선거 개입을 적극 차단하고 나선 데 이어 전공노 경남도본부가 이 같은 활동을 도내 전역으로 확산시키기로 해 주목된다.
공무원 노조가 지방선거 감시활동에 조직적으로 나선 것은 유례가 없는 일로,향후 상당한 파문을 예고하면서 지방선거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9면전공노 김해시지부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부시장이 국·과장들에게 '시장선거를 앞두고 줄서기를 하지 말 것'을 경고할 정도로 김해시장 선거가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전공노 김해시지부는 본격적인 부정 선거운동을 감시해 공정하고 건전한 선거풍토를 만들어 가는 데 전력을 기울일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해시지부는 이를 위해 공정선거감시 특별위원회를 발족해 전공노 경남도본부와 시민단체,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 등과 적극 협조해 강력한 감시활동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김해시지부에 따르면 김해시청과 읍·면·동 직원,전공노 김해시지부 임원 등 15명으로 구성된 공정선거감시 특위는 이날부터 선거일인 오는 5월 31일까지 부정 선거운동을 감시한다.
특위는 우선 전공노 전 조합원을 공정선거감시 및 신고요원화해 공무원들의 은밀한 부정 선거운동 감시에 나서게 하는 한편 부정 선거운동 정황 포착 시 구두 또는 전화 등으로 전공노 김해시지부나 특위,선관위 등에 즉시 신고토록 했다.
특위는 신고된 사안에 대해서는 김해시선관위 조사요원과 함께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조사 및 처리에 나설 계획이다.
전공노 경남도본부도 다음달 5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공정선거감시 특별위원회를 발족키로 하고 도내 다른 시·군에 이 같은 특위 발족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유근 전공노 경남도본부장 당선자는 "적발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엄격한 책임을 묻는 한편 부정선거를 통해 당선된 자는 공직사회에 두번 다시 발을 디딜 수 없도록 내부에서부터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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