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공무원 시험 응시자 중 시험전 포기 의사를 밝히면 응시와 관련한 수수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여성공무원의 육아휴직 기간을 현행 1년에서 최대 3년까지 늘리고 육아휴직 대상 자녀도 3세 이하에서 취학전까지 늘려 육아휴직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지금까지 계약직 공무원에게만 허용하던 시간제 공무원제가 전 공무원으로 확대된다.
5급 고시 합격자 중 지방대의 출신이 20%에 미달하면 미달한 비율만큼 지방대학 출신을 추가합격시키는 ‘지방인재 채용목표제’가 2007년부터 도입된다.
1~3급 공무원의 직급이 없어지고 직무난이도와 책임성에 따라 가급~마급의 5개 등급으로 차등을 두는 고위공무원단제도가 올 7월부터 시행된다. 고위공무원단 보수도 업무에 따라 차등을 두며 고위공무원단에 포함됐으나 무보직 상태로 2년 이상 경과하면 부적격 대상으로 인사조치된다.
공무원 보수에서 성과급 비중을 지난해말 현재 1.5%에서 2010년까지 6%로 높이고, 고위공무원단은 2008년 10%까지 확대돼 현재 연공·호봉위주 보수체계에서 성과위주 보수체계로 바뀐다.
이밖에 공무원 시험 응시원서를 내고 시험전 포기 의사를 밝히면 수수료를 돌려받는 수수료 환불제가 올 공무원 시험부터 시행된다.
현재 9급 공무원 시험 수수료는 5,000원, 7급은 7,000원, 고등고시는 1만원이며 결시율이 20~30%에 이르는 점에 비추어 상당수 수험생이 수수료를 돌려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지난해 고등고시 1차 시험을 공직적격성평가로 전환해 언어논리 및 자료해석 영역이 도입됐고 올해는 상황판단 영역이 추가로 도입된다. 공직적격성평가는 7~9급 공무원 채용까지 확대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중앙인사위 조창현 위원장은 “몇개 학과목 시험으로 공무원을 선발하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한국이 유일할 것”이라며 “공무원 시험제도 개선을 위해 인사위에 시험 전문연구기관을 설립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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