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동래구지부

동호회소식

홈으로 > 참여마당 > 자유게시판

등록시간: 2006년02월27일

펌 홈페이지: - 조회 : 345

누구는 '단식' 누구는'일본행' <부천일보에서>

부천일보

『 누구는 '단식', 누구는 '일본行' 』

'공무원노조 엄단' 피력 후 '직원간 대치 중'

[속보]= 서효원 부시장이 오늘(24일) 오전 9시 월례업무보고회에서 '공무원노조에 대한 엄단'을 지시한 뒤 이 시간(4시경) 현재 1층 로비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부천공무원노조와 직원들간에 대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무과 등 직원들은 부시장의 지시에 따라 강제적 농성장 해산을 위해 1층 로비에 집결해 있는 상태로, '강제적 노조탈퇴 종용'을 반대하는 공무원노조 간부들과 몸싸움 및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1신>= 부천시청 1층 로비에서 부천시의 강제적 노조탈퇴작업에 항의, 삭발 단식하면서 '공무원노조'의 자율성을 지키고자 하는 공무원이 있는 반면 2천여명의 공직자의 최고책임자인 시장은 '일본行'을 택해 묘한 대비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더욱이 홍건표 시장은 유바리영화제와의 자매결연을 위한 이번 일본行에서 '비즈니스석'(110만원 추정)에 올랐다는 얘기가 있었으나 아직 해당부서를 통해 확인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공무원노조 이종만 지부장은 지난 20일부터 시작한 삭발 단식으로 몸 상태가 극도로 안좋아진 상태에서 오늘(24일) 오전 '강제적 단식집회 해산' 조치에 대한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중식 전후에 물리적인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시장이 해외출장 중인 상황에서 부시장의 주재하에 열린 '월례업무보고회'에서 서효원 부시장은 '이 시간 이후로 공무원노조에 대해 엄단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강제 해산이 시도될 경우 물리적인 충돌의 수위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일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이 공석 중에 맞춰 알아서 강제 해산시켰다'는 비난은 고스란히 부시장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월례회의 내용이 화상을 통해 전직원들에게 공개됐으며, 내용인 즉 공무원노조에 대한 엄단으로 1층 로비에서의 집회를 강제적으로 해산시키고자 하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감사실에서 오전내 집회 장소를 치워줄 것을 이종만 지부장에게 알려왔으며, 채증까지 해 간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종만 지부장은 "청경이나 경찰을 동원해 강제적으로 해산시키고자 한다면 연행되는 상황까지 불사해 공무원노조의 자율성을 지켜 나가겠다"라며 강력한 투쟁의지를 불살랐다.

그는 또 "인사상의 불이익 등을 우려해 노조탈퇴서를 제출한 직원들이지만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함께하지 못함을 미안하게 생각하고 다시 노조에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동료들이 많다"라며 "공무원노조를 불법단체인양 취급하는 부당한 행위에 대해서는 조금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직사회개혁과 공무원 노동3권 쟁취를 위한 부천지역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오늘(24일) 오전 '정부는 공무원노조탄압을 중단하고 특별법 시행을 철회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공무원의 노동기본원을 부정하고 여전히 구시대적 발상으로 공무원들을 통제하고 이용하려는 행자부 지침을 기다렸다는 듯이 부천시공무원노조에 들이대는 홍건표 시장의 태도에 공무원공대위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관치행정과 독선행정으로 지역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바 있는 부천시 홍건표 시장을 비롯한 부천시 관계자들에게 엄중 경고한다"라며 "노동조합 탈퇴공작, 노조사무실 폐쇄 계획 등 일체의 노조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업데이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