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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6년02월28일

오기자 홈페이지: - 조회 : 344

기능직 공무원 전공노 집단탈퇴 움직임

기능직 공무원 전공노 집단탈퇴 움직임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의 한 구청 소속 기능직 공무원 수십 명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을 집단 탈퇴키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28일 부산 사상구청에 따르면 기능직 공무원 91명 가운데 38명이 전공노 탈퇴서를 작성, 구청 내 기능직 공무원 모임인 `기능직제도개선위원회' 집행부에 제출했다.

이들은 지난 24일 모임을 갖고 전공노 부산 사상지부를 탈퇴키로 잠정 결정했으며 나머지 기능직 공무원들 뿐 아니라 일반직 공무원 수십 명도 전공노 탈퇴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져 연쇄 탈퇴가 예상된다.

기능직제도개선위원회 집행부는 수일 내 전체 모임을 갖고 전공노 탈퇴여부를 논의, 탈퇴쪽으로 최종 결정되면 기능직 공무원 91명 모두 전공노에 탈퇴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들은 전공노가 기능직 공무원의 처우 개선이나 승진이나 성과급 지급에서의 차별 철폐를 위한 활동에 미온적이었다는 점을 탈퇴 이유로 들고 있다.

이들은 특히 `전공노 탈퇴'가 결정되면 월 3만∼3만5천원인 노조회비(기본급의 1％와 희생자구제기금 1만5천원)의 원천 징수를 거부할 방침이다.

기능직제도개선위원회 관계자는 "최종 결정이 난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 기능직공무원들이 전공노를 탈퇴할 것으로 보이며 일반직 공무원까지 가세하면 탈퇴 공무원 수가 크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탈퇴가 결정되면 전국 각지에 있는 기능직 공무원은 물론 전공노의 활동에 반대하는 상당수 일반직 공무원들도 잇따라 탈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전공노 부산 사상지부 관계자는 "아직 탈퇴서가 공식적으로 접수되지 않아 구체적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