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동래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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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6년03월02일

부일 홈페이지: - 조회 : 344

'구청장 대신 시의원' 선회 뚜렷

5·31 기초단체장 선거 부산 후보군 변화
북구 허태준 전 국장 등 광역의원 출마로 바꿔
사하구 이해수 시의원 "우리당 입당 검토 중"

5·31 지방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산 기초자치단체장 후보군의 윤곽이 서서히 좁혀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선거구엔 대폭적인 판도변화가 전개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후보군의 경우,후보자 공모 마감(3일)을 앞두고 상당수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중복신청 불가능 규정을 감안해 광역의원 후보로 선회하는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다.

부산 사하구청장 선거 출마후보로 거론돼온 이해수(무소속) 시의원은 1일 "현재 열린우리당 입당여부를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며,10일께 공식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의원은 "최근 지역구의 조경태 국회의원으로부터 입당제의를 받았으며,현재 지역 원로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의원이 우리당 후보로 출마할 경우,지역내 무소속 구의원 2명도 함께 입당할 것으로 알려져 한나라당 후보군의 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구청장 선거의 경우,그동안 한나라당 후보군이 박극제 조양환 시의원과 박춘한 부산시공무원교육원장의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됐으나 최근 지역구의 유기준 국회의원측이 박 의원쪽으로 입장을 정리하면서 박 원장이 공직사퇴 의사를 내비치는 등 크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의원 공천에 반대해온 무소속 김영오 현 구청장은 "박 의원 공천이 확정되면 내가 직접 나서든지 박 원장을 무소속으로 출마토록해 지원하든지 빠른시일내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구청장 선거의 경우 우리당에서 전재수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실 행정관이 2일 사퇴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부산에서 본격적인 구청장 선거 준비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권익 전 구청장이 "현 구청장이 출마하지 않으면 나설 생각"이라고 밝혀 경선전이 예상 된다.

한나라당 후보의 경우 배상도 현 구청장과 배학철 천판상 시의원,허태준 전 북구청 사회산업국장이 거론됐으나 최근 허 전 국장이 시의원 출마로 돌아섰고,천 의원도 시의원 재출마 뜻을 내비치고 있다.

지역에서는 배 청장과 전략공천 케이스인 동아대 이성식(화학공학) 교수간 양자대결로 압축되고 있다는 말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김은호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행정관이 최근 동래구청장 우리당 후보로 나설 뜻을 굳히고 곧 부산에서 표밭갈기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으며 사상구청장 선거의 경우 그동안 한나라당 후보로 거론돼온 송숙희 시의원이 재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윤덕진 현 구청장의 공천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박찬주·서준녕기자 chanp@busa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