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 참여마당 > 자유게시판
노컷뉴스
홈페이지: -
조회 : 350
전남 곡성군이 여직원을 성추행 해 물의를 빚은 간부 공무원을 징계하는 대신 사표를 받으며 사건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고현석 곡성군수는 15일 성추행 파문을 불러 온 문 모 사무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문 씨에게 정년까지 남은 기간은 33개월에 불과하다.
퇴직금과 연금을 받을 수 없는 파면을 피하기 위해, 얼마 남지 않은 정년을 포기하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중징계를 요구해 왔던 공무원노조 곡성군지부는, ‘공개사과 한다면, 사표수리에 대해서는 관여치 않는다’는 한 발 물러선 입장을 정했다.
노조는 집행부에, 재발방지를 위해 직장내 성폭력 예방교육과 피해 여직원에게 인사상 불이익이 미치지 않도록 보호할 것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정년이 얼마남지 않은 공무원의 사표를 수리하면서,성추행 사건을 마무리 짓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성범죄를 저질러도 퇴직금과 공무원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선례로 남을 가능성도 있다.
곡성군은 그동안 '제3자의 진술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로 진상조사조차 철저히 하지 않았고, 문 씨의 과거 성추행 행적에 대해 공무원노조가 확보한 증언이 있음에도 진상규명에 나서지 않아, 덮어두기와 제식구 감싸기에 급급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전남CBS 김효영 기자 hykim@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의견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