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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6년03월21일
 경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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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남시청 간부 향응·금품받다 들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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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청 간부 향응·금품받다 들통
하남시 건축 인·허가 부서의 핵심 간부가 업체로부터 금품과 향응제공을 받았다가 국무총리실 암행감찰반에 적발됐다.
19일 하남시와 도시건설국 간부 A씨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밤 하남시내 모 노래주점에서 공동주택 시공사인 B업체 관계자로부터 향응을 제공받고 현금 100만원을 받아 나오다 국무총리실 소속 암행감찰반에 적발됐다.
암행감찰반은 이날 밤 10시30분께 A씨와 함께 시청으로 들어와 A씨로부터 자인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는 야간 당직자들에게 이같은 사실에 대해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금품 등을 제공한 B업체는 지난 2003년 5월 덕풍동 산44의 4 일대 3만4천여평 부지에 26층 규모의 아파트 10동 875가구에 대한 사업승인을 받았으며, 다음달 하순 입주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최근 시가 시행한 ‘거주자 우선 주차제’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요구하며 시청앞에서 시위를 벌였으며, 2~3차례 시를 항의방문한데 이어 현재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A씨는 “직무와 관련해 식사를 제공받은 것은 사실인 만큼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그러나 현금 수수에 관한 문제는 화장실을 다녀 온 사이 벗어놓았던 양복 상의에 담겨 있어 암행감찰반이 들이 닥칠 때까지 몰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남=강영호기자 kangyh@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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