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의 봄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5동
1000번지에 봄이 오고
계절풍을 타고 인사철은 어김없이
매년 닥쳐온다.
총무과에도 인사철이 되면 이리저리
찾는 사람과 전화가 줄을 잇는데
이런줄 저런줄
동아줄
썩은 동아줄
나이론줄 찾아온다
그런데
대체로 이런 줄이 대부분이다
1.같은 고향사람이다
- 동향임을 강조한다
한고향 사람이 뭉쳐야 산다.
2.동창이다.
- 동문이 안도우면 누가 돕냐
3.같이 근무한적있다
- 동료애를 잊지마라
4.누구의 누구다
- 누구의 소개로 누구의 누구다
사돈의 팔촌 끈수 만 있으면 대민다
한심하다고 누구나 생각할것이지만
그런 끈이라도 찾은 사람은 현명하다
사실 부산시의 인사는 그런식으로 운영된다
전근대적이고 낡은 정실인사라고
비난해도
할 수 없다 현실이 그러하다
이런 끈이라도 없는 이는 나중에 갖은
욕을 하고 귀가 따갑게 비난할지 모르지만
욕할 필요없다
담당자나 계장이나
무슨 힘이 있나
대서방에 불과 하다
지금 1000번지의 인사를 좌지우지 하는
사람은 아니 제왕은
S과장이다
사실 인사의 실세이다
비빌려면 여기에 기대시라
시장의 총애를 입어 말끝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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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부를 들먹거린다
자기말마따나
국장은 우습고
부시장은 * 도 모른다
1000번지의 제왕은
위대하다
법도 없고 원칙도 없다
신문 방송 펼쳐봐라
전국 모든 기관이나 회사나
인사혁신,인사개혁,인재양성
연공서열 파괴,팀제,
혁신 난리가 나도
부산시는 인사문제에 있으서는
그 흔한 혁신자 하나 없다
인사의 계절은 곧 봄바람과
더불어 사라지겠지만
부산시는 언제 제대로 된 인사가
아니하지 않더라도 해보겠다는
의지라도 보일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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