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동래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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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6년03월30일

전국펌 홈페이지: - 조회 : 344

동래지부 선택은 ?

전국을 다니면서 만난 공무원노동자들.....감히 동지라고 부릅니다.
"감히"란 표현은 제 자신이 총파업 관련 해직자로서 전국의 투쟁현장을 빠짐없이 다니며 남 모르는 눈물을 닦곤하던 공무원노동자이지만 날이 갈수록 회의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탱자부의 조합 자진탈퇴 비밀문건과 전국순회교육....
그리고 벌써 저 멀리 강원도 원주시지부에서는 자진탈퇴 직무명령이 내렸더군요.

그저께 아침에 위원장님의 라디오인터뷰를 듣고 불안하던 심정의 변화가 더욱 심란하게 되었는데 동지들은 어떤 생각이 듭니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결력이지만 이미 노동부에 신고한 지부가 있고 또 그런 움직임이 하나 둘 눈에 띄더군요. 14만의 항아리가 서서히 금이 가고 있단 말입니다.

정부의 탄압을 앉아서 당할 수 는 없겠지요.
그러나, 4월이 가면 과반수의 지부가 괴멸 내지 지하로 잠적하겠지요.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바로 "시간"입니다.
도청의 어느지부는 전조합원의 투표로 향후 방향을 묻더군요.
현명하다고 봅니다.
자신들이 직접 선택한 길이니까 단결력도 강하게 되겠지요.

우리 한발 물러나 깊이 고민해 봅시다.

노동조합의 정체성을 내세워 투쟁하다가 깨지자는 논리는 이제 조합원들한테 먹히지도 않습니다.

4월 1일 전국대대에서 열띤 토론의 장을 펼쳐봅시다.
노동조합의 합법신고여부에 대하여.....

본 안건을 결정할 때는 거수가 아닌 투표로 합시다. 반드시...
그 이유는 같은 지부의 동지들과 중앙, 본부, 이웃지부 간부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전국대의원들의 밑바닥 정서에서부터 투쟁의 선봉에선 동지들까지 모든 의견을 결집해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법외노조로 결정된다면 더욱 강한 투쟁과 단결, 연대를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합법노조로 결정된다면 회복투 중심의 현장투쟁을 전개하고 동시에 특별법 개정투쟁에 올인할 수 있겠지요.
위원장님가 대의원동지들의 과감한 결단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