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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6년03월30일
 레이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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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 순회교육, 파행 거듭
항의성 질의, 집회, 대치 와중에 지루한 공방 이어져
이틀째로 접어든 행정자치부의 ‘합법노조 전환(자진탈퇴) 추진 지침’ 순회교육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28일 행자부는 전남과 강원지역과 농촌진흥청, 보건복지부, 산업자원부 등 5개 기관과 단체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으나 교육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
전남도청에서 열린 교육의 경우, 전국공무원노조 전남본부와 전남도청 직장협의회 등에서 피켓시위를 열었고, 교육시작 전 직협 회장과 공무원노조 관계자가 30여분간 ‘지침 반대’와 관련된 발언을 했다. ‘교육’은 사실상, 지침을 읽는 수준에서 10분여만에 끝났다.
ⓒ 매일노동뉴스
농촌진흥청의 경우는 교육 참석자 60여명 가운데 20여명이 공무원노조 간부들이었다. 이들의 항의성 질의에 의해 고성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와 산업자원부가 함께 진행한 교육의 경우, 행자부가 밝힌 대상인원은 700여명이었지만 참석 인원은 10여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부 직협 관계자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불참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상적으로 교육이 진행된 강원의 경우, 경찰이 교육장 주변을 봉쇄했고, 공무원노조 조합원들과 대치했다.
교육 첫날인 27일에도, 인천 교육장의 단상이 점거 당했고, 공정위, 재경부 교육의 경우는 참석인원이 거의 없었다. 또한 경기지역의 경우도,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교육장 안에서 항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교육장 진입을 시도하는 조합원들이 교육장 앞에서 집회를 열며 강하게 항의했다.
순회교육이 예정된 지역의 공무원노조는 예외없이 ‘아침 선전전’과 피케팅, 선전물 게제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두세 지역의 경우는 경찰과 공무원노조의 대치마저 벌어졌다. 사실상, 별다른 ‘저항’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된 경우가 없는 것이다.
한편, 행자위 공무원단체복무팀 관계자는 “교육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는 31일까지 예정된 교육이 지속될 경우, 행자부와 공무원노조, ‘시설보호 요청’에 의해 출동한 경찰의 지루한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용상 기자 ysjung@labortoday.co.kr
2006-03-29 오전 9:54:40 입력 ⓒ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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