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동래구지부

[앵커멘트]

지방자치단체 의원들이 해마다 해외 연수를 떠나는데요.

대부분 관광으로 시간을 보내다 돌아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석순 기자!

구체적인 통계 수치가 나온 것인가요

[리포트]

제 4기 광역 지방자치단체와 기초 단체 의원들의 2004년과 2005년 해외 연수 기간 가운데 의정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정은 평균 16.4퍼센트 뿐이었습니다.

나머지 80퍼센트 정도는 관광 일정이 대부분이었는데, 연수가 열흘이라면 이 가운데 여드레는 관광을 한다는 말이 됩니다.

연수 내내 관광 일정만 짜여져 있는 '무늬만 연수'를 다녀온 지자체 의원들도 있습니다.

광주광역시와 서울 양천구 등 광역의회 2곳과 기초의회 31곳의 2004년 2005년 해외연수 가운데에는 의회 활동에 도움이 되는 일정이 전혀 없는 것도 있었다고 흥사단과 전공노는 밝혔습니다.

임기 4년 동안 지방의원들의 연수에 들어간 돈은 모두 2백여 억 원에 이르고, 의원 한 사람에 480만 원 정도를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문]

이러한 '무늬만 연수'를 사전에 막을 수는 없는 것인가요

[답변]

각 지방의회에는 의원 공무국의여행에 대한 자치 법규가 있지만 사실상 무용지물이 돼 버린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런지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이지문, 흥사단]

"현재 각 지방 의회에는 법규가 있지만 60%에만 있고, 형식적이다."

이는 흥사단 투명사회본부와 전국공무원노조가 전국 250개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해외 연수 현황을 직접 받아 조사한 결과입니다.

흥사단과 전공노는 이번 조사 내용을 '제4기 지방의회 의원 공무국외여행 백서'로 발간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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