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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6년05월04일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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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무소속연대 "한나라 심판"
낙천 기초단체장 후보 등 6명 '참일꾼…' 출범
부산지역 무소속 구청장 후보 6명이 결성한 '부산 참일꾼 무소속연대' 공동기자회견이 3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열리고 있다. 박수현기자
'찻잔 속의 태풍'이 될 것인가, 한나라당의 벽을 뚫고 '당선이라는 돌풍'을 일으킬 것인가.
부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했거나 당적이 없는 기초단체장과 단체장 후보 6명이 3일 '참일꾼 무소속연대'를 공식 출범시켰다.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진복 동래구청장, 김문곤 금정구청장, 임주섭 전 부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연제구청장 출마)과 이인준 중구청장, 김영오 서구청장, 김유덕 호천종합건설 회장(영도구청장 출마)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연대 결성 공식 선언과 함께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출범 선언문에서 "밀실 공천과 꼭두각시 공천은 과감히 거부한다"면서 "주인인 주민을 생각하기 이전에 해바라기처럼 의원 꽁무니만 따르는 썩은 정치를 심판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기존의 일회성 무소속 모임과는 다른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로고송과 명함의 바탕색, 현수막 도안을 통일하고,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지원유세도 펼치기로 했다.
이진복 동래구청장은 "한나라당과 대립각을 세우진 않겠다"면서도 "거대한 정당과 맞서 싸우는 것은 고난의 길이기 때문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영오 서구청장은 "기초단체장은 무소속이어야 한다는 소신에 따라 동참하게 됐다"면서 "탈(脫)정치, 생활정치 구현을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영도구청장에 출마하는 김유덕 씨는 "영도구는 현직 의원의 횡포가 심하다"면서 "무소속 연대에 동참한 만큼 구민들의 표로써 심판받겠다"고 밝혔다. 유창우기자 chang@kookje.co.kr
유창우기자 chang@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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