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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12년06월14일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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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톡톡’한 공무원 동아리… 구정 아이디어 빛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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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톡톡’한 공무원 동아리… 구정 아이디어 빛난다 >
서울 자치구 공무원들이 지역 발전 정책 연구와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동아리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은 전문 분야에 관한 책자를 만들어 인근 학교에 배부하는 등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강서구는 다문화와 의료관광 등 구정 발전을 위한 9개 분야의 연구 동아리에 직원 121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직원 13명이 꾸린 ‘도미노(도서관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는 지역 내 작은도서관을 최적화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한다. 또 다른 동아리 ‘가글해’는 직원 15명이 모여 마을공동체와 관련한 단위 사업들을 서로 연결할 방법을 모색한다. 가글해는 ‘가능할까? 글쎄… 해보자!’를 줄인 말이다.
이밖에 다문화 연구를 맡은 ‘무지개 사랑’, 의료관광을 연구하는 ‘메디-버스(Medical+Columbus)’, 식품위생업소의 수준 향상을 도모하는 ‘식품안전도시 강서연구단’,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푸른 도시락(樂)’, ‘복지학개론’, ‘세발자전거’(세무행정 연구), ‘투 더 퓨처’(정보화 연구) 등이 있다.
구 관계자는 “브레인스토밍 기법을 활용해 함께 모여 자유롭게 토론함으로써 직원 간 정보를 공유하고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려는 취지로 동아리를 활성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송파구 세무2과 동아리 ‘나비효과’의 회의 모습.
나비효과에서 만든 ‘송파구 어린이 세금교실’ 표지 모습.
송파구는 지난 7일 ‘송파구 어린이 세금교실’ 책자를 발간해 초등학교 37곳에 2700부가량 배부했다. 이 책은 세무2과 창의학습동아리 ‘나비효과’에서 자체적으로 기획, 편찬한 것이다.
2010년 2월 결성된 나비효과는 세무과 직원 25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과 홈페이지를 정비하던 중 세금에 대한 어린이들의 이해를 도울 방안을 고민하다가 스토리텔링 방식의 책자를 만들게 됐다. 회원들이 3개월여 동안 매주 1회씩 만나 토론을 벌이고 역할 분담을 해 책자를 완성했다. 관련 자료 수집과 만화 제작도 회원들이 직접 했다.
구 관계자는 “전문 업체에 용역을 의뢰해 발간했다면 2000만원 정도의 예산이 들었을 것”이라며 “자체 편찬으로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당 책자는 구 홈페이지(book.songpa.go.kr)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 나비효과는 책자를 토대로 어린이 세금교실 홈페이지를 만들고, 지역 내 초등학교에서 요청하면 학교를 찾아가 강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성북구는 지난달 17일 ‘성북구청 청렴방송동아리’를 발족했다. 이들은 사내 아침방송 ‘청렴, 그 아름다운 이야기’를 제작한다. 아나운서 10명, 작가 2명 등은 참여를 희망한 구청 직원들이다. 방송은 직원들의 사연 소개와 음악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소통이 있는 직장에서 청렴도도 함께 올라갈 것으로 믿기에 동아리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효실 기자 hs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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