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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각수 충북 괴산군수 당선자(58)가 공무원노조의 실체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괴산군공무원노조는 2일 노조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25일 임 당선자가 제출한 정책질의답변서와 공무원노조인정서약서를 공개했다.
이 서약서에는 ‘공직사회 부정부패 척결의 주역이자 90만 공무원노동자들의 대표 조직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실체를 인정하고 공직사회 개혁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는 문구와 함께 임 후보의 친필 서명이 기록돼있다.
행정자치부가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의 자진탈퇴를 권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군수 당선자가 공무원 노조의 실체를 인정하는 태도를 보인 것이어서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임 당선자는 이에 대해 “서약서에 서명한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바쁜 선거운동 기간 중 자료를 충분히 읽지 못한 채 서명했지만 노조의 불법행위까지 인정한다는 취지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노조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을 수도 없는 일 아니냐”면서 “반목과 대립은 지양하고 노조와 상생의 묘를 함께 찾아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종영기자 jy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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