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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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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의원에 민주노동당 후보로 나서 당선된 박한범(朴漢範.44)씨는 공무원노조 초대 옥천군지부장을 지낸 인물.
총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2004년 12월 파면된 뒤 민주노동당에 입당해 노동운동가로 변신한 케이스다.
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옥천희망연대와 옥천군학교조례제정운동본부를 이끌며 기반을 넓힌 그는 도내 유일의 민노동 당선자이자 전공노 출신 해직공무원 중 유일한 지역구 지방의회 진출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것도 12명이 경합한 선거구에서 15%의 압도적 지지로 당당 1위를 차지했다.
자기주장이 분명하고 반골성향이 강한 그의 군의회 진출을 바라보는 군민들의 기대도 크다.
행정 최일선에서 20년간 잔뼈가 굵은 행정가 출신인 데다 비록 법외단체지만 막강한 규모의 노조를 등에 업었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박 당선자는 "행정현장의 애환과 문제를 충분히 인지한 만큼 제 역할하는 군의회를 만들어 군민들의 선택에 행동으로 보답하겠다"고 야무진 포부를 펼쳤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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