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 참여마당 > 자유게시판
연합뉴스
홈페이지: -
조회 : 355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비정규직법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노동계와 정부가 이번주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서 힘겨루기를 한다.
4일 노동계와 정부에 따르면 민주노총 조준호 위원장 등 노동계 대표는 이날부터 9일까지 열릴 예정인 ILO 총회에서 기조연설 등을 통해 국내 노사 분규 현황을 소개하면서 한국 정부가 노동계를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할 예정이다.
노동계 대표들은 또 지난 3월 ILO 결사의자유위원회가 우리 정부에 권고한 공무원 노동권 보장 등을 한국 정부가 이행하도록 촉구하는 활동을 총회 기간 전개키로했다.
이들은 제네바 현지에서 ILO의 권고를 한국 정부가 이행하도록 촉구하기 위해 국제 노동계 대표들의 서명을 받는 것은 물론 국제 노동조직과 워크숍과 간담회 등도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노동계 대표들은 오는 8월29일부터 부산에서 개최되는 ILO 아시아ㆍ태평양지역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한국 정부의 노동탄압이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ILO의 직접적인 개입을 공식 요청키로 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이번 총회 기간 ILO의 권고를 정면으로 무시하고 있는 한국 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할 것"이라며 "ILO 아태총회의 성공적 개최 여부는 전적으로 노동탄압 상황에 대한 한국 정부의 개선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상수 노동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정부 대표단은 노사관계 법ㆍ제도 선진화 방안(로드맵) 등 합리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면서 방어에 나선다.
정부 대표단은 또 비정규직 보호 입법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과 취약계층 노동자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 등을 역설할 방침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정부가 올해 초부터 공무원 노조를 합법화했으나 국내 현실상 파업권까지는 보장하기는 힘들다는 점 등을 ILO측에 적극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youngbok@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의견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