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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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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에서 현직 군수가 낙선한 지역을 중심으로 ‘살생부’의 존재여부를 놓고 악성 루머가 양산돼 공직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또 해당 지역 공무원노조 홈페이지 등에서는 조합원과 비조합원 사이에 살생부의 진위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진행되고 있다.
충북 괴산군 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는 ‘담당이상 새로운 살생부 공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 7일 오후 현재 460여회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살생부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이 네티즌은 “새로운 살생부 작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면장은 부인을 군수의 부인과 함께 선거에 직접개입했다가 선관위로부터 경고를 받은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또 “○○면장은 지역노인들을 상대로 군수의 치적을 알렸고, ○○소장은 부인을 통해 후보자 부인의 방문도우미(운전자) 역할을 자임했다”며 “○○담당은 각종 행사 때 현군수 부인의 개인비서로 활동화기도 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현직 군수가 낙선한 진천군에서도 살생부 논란이 표면화되지는 않았지만 ‘일부 간부 공무원들이 특정후보를 지원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괴산군청의 한 공무원은 “사이버 공간에서는 실명이 거론되지는 않고 있지만 실제로는 ‘척결대상’이 구체적으로 나돌고 있다”면서 “실제 선거에 개입한 공직자가 있다면 처벌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문제는 애꿎은 피해자가 양산될 수도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연종영기자 jy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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