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시간: 2006년06월27일
 쿠키뉴스
홈페이지: -
조회 : 344
|
|
|
 |
| 퇴임 안내장에 웬 계좌번호? |
 |
|
|
[쿠키 사회] 공익을 위해 자신의 젊음을 바쳐 일하고 정년 퇴임하는 공무원들의 모습은 아름답고 존경받을만 하다.
IMF사태 이후 최근까지 `사오정' `오륙도' `삼팔선' 등의 신조어가 양산되면서 고용 불안에 떨고 있는 일반 기업체 직원들에게 공무원은 부러움과 시샘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인제지역 모기관장이 오는 28일 퇴임식을 갖는다. 퇴임식과 함께 이 기관 직원들의 숲 사진 전시회도 함께 마련하는 뜻깊은 자리로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최근 이 기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기관장 정년퇴임식을 알리는 안내장을 지역내 기관단체 개인 등에게 보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바쁜 일정으로 미처 찾아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배려(?)해서인지 안내장에는 기관장 자신의 통장 계좌번호가 적혀 있다. 소속 기관이나 아는 분들에게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문구도 쓰여져 있다. 더욱이 이같은 내용을 알리는 주체가 이 기관의 상급기관장으로 돼 있다.
안내장을 받은 주민들은 `상급기관에 부담을 주는 것 아니냐'는 걱정 아닌 걱정을 하면서 존경받을 만한 퇴임식이면 자연스럽게 찾아가 정성(?)을 표시할텐데 굳이 계좌번호까지 적어놓아야 하느냐며 한마디씩 하고 있다.
이 기관의 직원은 “요즘에는 안내장에 통장 계좌번호를 적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여서 그렇게 했다”고 했다.
조촐하게 퇴임식을 치르거나 퇴임식 없이 후배들을 격려하며 행정 현장에서 조용하게 떠나는 수많은 공무원들의 아름다운 뒷모습이 오버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강원일보 인제=심은석 기자·essim@kwnews.co.kr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국민일보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의견달기 |
※ 최대 영문/한글 포함 500자 까지 등록 가능합니다. |
|
|
| |
홈으로
> 참여마당 > 자유게시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