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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 취임식을 30분 앞둔 오후 2시 30분께 북구청 정문에 모인 전공노 조합원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시책.업무추진비 유용에 대한 진실을 밝혀라'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북구청사 입구에서 피켓 시위를 하던 일부 전공노 조합원들이 시위를 저지하려던 북구청 공무원들과 몸싸움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업무추진비(판공비)를 규정 이외의 용도로 사용한 것이 확인되고, 청소년 회관 운영과 관련해 비위가 드러난 만큼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취임을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창화 대구.경북 전공노 본부장은 "북구청장의 부적절한 공금 횡령 의혹 등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그의 사과를 받기 위해 주민감사를 청구한 것에 이어 시민서명운동과 예산감시운동 등을 다양하게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전공노의 주장과 관련해 대구 북구청은 "전공노의 주장과 달리 구청장의 판공비 집행은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지침에 따라 정당한 집행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대구.경북 전공노는 이종화 북구청장의 판공비 임의 집행과 관련해 그를 지난 5월 대구지검에 고발하는 등 판공비 집행과 관련한 의혹 규명을 요구하는 집회를 계속해 가져왔다.
leek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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