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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6년07월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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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책임 인지 모르지만 하여튼 간에 책임 못 진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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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책임 책음 인 지 모르지만 하여튼 간에 책임 몬 진다고 합디다.
아침에 직원들 회의 시키가 내일 서울 올라가지 마라고 하데요.
엄중 문책 한다꼬 카면서...
존경하옵는 구청장님!
존경하옵는 부구청장님!
존경하옵는 부서장님!
내일이 평일이고 근무날인가여?
내 발로 내일 서울 가서 저자거리 구경도 하고 짚고 청계천인 지 나%천인 지 그것도
함 보고 집어서
남들은 다들 집에서 밖에서 가족들과 주말을 즐길 그 아까운 황금시간을 과감히 버리고
공무원노동자의 권리 찾고자 한미FTA 부당성을 제대로 깨우치기 위해 온 하루를
정말 보람되게 할려고 하는데 왜 그것이 안된다는 말이지요?
부서장님!
당신이 우리 인생을 책음져 줍니까?
당신이 뭔데 낼로 보고 서울 가지마라고 간섭을 한데요?
당신이 떡을 보태어 줘요? 아닌 말로 다른 지부처럼 격려의 의미가 담긴 여비를 보태어
줘여? 노조에 뭐 한 게 있으시다고 그래 간섭을 시방 하냐 이 말이시...
아예 그런 지시 안하는 간부님들은 안 하잖아요?
뭐 더 출세 얼마나 하실 수 있다고 그러세요? 좀 가만히 있으주면 안되겠어유?
연금법 개악 하는 게 아니라고 일부 간부님들 꼬빵귀 끼시던데 연금법 어떻게 바뀌
는 지는 알고 계시요?
지금 순간부터 그렇게 개악되더라도 이전에 그것도 30년전에 들어와 옛날 법을 적용
받으니 내사 모리겠다 이거요? 손해 봤자 얼매나 되겠노 이거요?
당신이 정 그렇게 간섭과 압력을 행사할 요량이라면
직원들의 토요일,일요일도 출근시켜 일 시켜 보지요?
삐가리 같은 하위직 공무원들이 눈에 안 보입니까?
개구리 올챙이 시절 생각 몬 한다는 옛 속담 있지요?
당신은 이 조직에 들어올 때 처음부터 현재의 그 직위를 받고 시작했어요?
하위직들이 이제 모여서 우리의 권리를 되찾자고 하는데
닝기리 10원짜리 돈을 못 보태줄지언정 그래 가는 어린 직원들 겁 먹여
못 가게 하는 무슨 특별한 이유라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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