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부위원장 박 기 한입니다.
동지 여러분들의 깊은 애정의 내음을 맡으며 건강한 모습으로 출소하였습니다.
당초 보석신청이 기각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보석석방되었습니다.
이는 판사가 공무원노조의 정당성에 대한 긍정적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판단이기도 하며 지난 5월 경찰들의 강제 연행이 불법적 요소가 많고 무리한 연행 구속이 라는것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햇볕도 없는 독방의 철창안에서 고독과 외로움을 극복할수 있었던 것은 동지 여러분의 지독한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고 감히 말씀을 드립니다.
많은 동지들께서 정성어린 편지들을 보내주셨고 바쁜중에 어려운길 마다하지 않으시고 면회를 와주신 조합원여러분과 동지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여러번 면회 신청하였으나 하루에 1번밖에 면회가 허용되지 않는 관계로 면회를 할수 없었던 조합원여러분과 동지들께 너무나 죄송하다는 말씀과 감사의 말씀을 함께 드립니다.
저는 이번에 정부가 아무리 공무원노조를 탄압하고 억합하여도 동지여러분들의 뜨거운 애정이 있는한 절대로 저를 격리 시킬수 없다는 믿음과 자신감으로 충만되었고 이러한 자신감은 우리 조합원들의 권익보호와 정부가 더 이상 지켜주지 않는 공무원들의 권리를 지켜나가는데 더욱더 당당하게 매진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동지 여러분 !
일일이 찾아 뵙고 인사드려야 마땅하나 이렇게 글월도 인사드림을 넓으신 마음으로 헤아려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또다시 현장속으로 들어가 정의로운 공직사회건설과 조합원들의 권리보호를 위하여 결사의 정신으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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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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