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동래구지부

[쿠키 사회]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수해지역에 대한 봉사활동과 관련, 절차문제를 두고 김천시청과 공무원노조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갈등은 전국공무원노조 김천시지부가 최근 태풍 '에위니아'의 피해가 심했던 강원도 영월 지역에서 26일부터 1박2일간 복구지원 활동을 펴기로 하고, 4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한 데 대해 김천시청이 "사전 상의가 없었다. 절차를 밟아서 시행하라"고 제동을 걸면서 불거졌다.

이에 반발한 전공노 김천시지부는 '자원봉사활동 취소 성명서'를 통해 "자원봉사활동이 결의된 지난 19일, 회의 결과를 조합원에게 통보한다음 주무부서인 총무과에 알리는 등 절차를 이행한 만큼 문제가 없는데도 '사전 협의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동을 걸었다"며 "조합원들이 개인 차원에서 '연가'를 얻어 참여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이를 '집단행동'으로 보는 시청의 비협조로 이마저 불가능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호일 김천시청 행정지원국장은 "취지는 이해하지만 결재라인의 승인도 없이 일방적으로 자원봉사 희망자를 모집하는 등 복무규정을 위반했다"면서 "수해지역에 대한 '자원봉사'는 얼마든지 환영하므로 지금이라도 절차를 거쳐서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영남일보 김천=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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