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동래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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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6년08월04일

혁신 홈페이지: - 조회 : 344

친절점검을 가짜민원전화로 하는 미친짓을 아직도

공무원의 친절과 불친절의 기준을 과연 가짜민원전화 한통화로 가름할 수 있을까요?

공무원들이 가끔씩 만나는 민원인들중 자신의 목적달성 여부에 따라 공무원의 친절과 불친절을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아는 굉장히 친절한 공무원은 인허가 업무에 종사하다보니
굉장히 불친절한 공무원으로 낙인 찍혀 있습니다.

인허가여부에 따라 민원인 본인의 재산상 손익이 생기기 때문에
전화상담시 허가가 불가능한 지역이라는 얘기가 나오면
바로 쌍욕이 나오며 누구누구는 해주고 힘없는 사람에게는 안해주다며
뇌물운운하는 민원인에게 친절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요?

위법으로 허가를 해주고 친절하다는 소리를 들으면 될까요?

공무원이 대주민 친절봉사는 법과 양심에 따라 행정을 수행하는것일뿐

불법을 자행하고 권력자와 친분을 미끼로 공무원을 이용하는 민원인은 공무원으로부터 친절봉사의 대상자이 아닌 지탄의 대상입니다.

공무원 전화친절도를 가상의 시나리오로 외부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조사하고 그결과에 따라 인사 등의 이익과 불이익을 준다는 발상은 민원업무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고위공무원 출신들의 아둔한 머리에서 나온 발상이라 할 수 있다.

하여튼 공무원의 친절은 입에 발린소리를 잘하는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는 친절이라야하며

친절. 불친절을 가리기 전에 부패공무원을 척결하는것이 우선 과제일것 같은데..

부정부패를 일삼던 공무원은 간부공무원이 되어 떵떵거리며 근무하고 있는데 이런 부조리는 눈감고 있으며

친절한 공무원을 열받도록 만들어 불친절을 유도하는 전화친절도 조사로 불친절공무원으로 불이익을 주려는것은 경찰의 함정수사와 다를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혹 행자부에서 추진하는 총액인건비제와 성과상여금제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드는것은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