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교조의 북한책 베끼기 사건을 보고 많은 국민들이 ‘전교조가 아니라 붉은 사상을 지닌 적교조이다’라고 결론을 내렸을 것이다"(전여옥 한나라당 최고위원)
7.26재보선 성북을 지역 패배에도 불구하고 27일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는 선거 평가보다는 '전교조 죽이기 대책회의'로 일관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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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 ⓒ민중의소리 맹철영기자 |
강재섭 최고위원과 김형오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에서 7.26재보선에 대해 "국민들께서 사랑의 채찍질을 강하게 주신 것이다",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미흡한 점과 부족한 점이 많다"라고 의례적으로 발언한 후, '전교조 죽이기 대책회의'가 시작됐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전여옥 최고위원이었다.
전 최고위원은 부산 전교조 통일학교 자료집 언론보도와 관련해 "전교조의 북한책 베끼기 사건을 보고 많은 국민들이 ‘전교조가 아니라 붉은 사상을 지닌 적교조이다’라고 결론을 내렸을 것"이라며 특유의 독설을 내뱉었다.
전 최고위원은 또 "북한의 책을 베껴서 학생들을 가르치겠다는 '적교조'의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제자 논문을 베껴서 의혹을 받고 있는 김병준 교육부총리가 확실한 입장과 대책을 밝혀야 한다"며 전교조와 김병준 장관의 논문 표절의혹을 한데 묶어 비난했다.
이어서 발언에 나선 강창희 최고위원은 전교조와 전국공무원노조를 함께 비난하고 나섰다.
강 최고위원은 7월 31일 치러지는 교육위원선거와 관련해 "전교조 출신 상당수가 출마를 했다"며 한나라당이 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김태호 경남도지사가 전공노와 싸움을 하고 있는데 한나라당이 격려를 해줘야 된다"며 한나라당이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이에 함께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재희 정책위의장도 부산 전교조 통일학교 자료집에 대해 교육부의 '안일한 대처'를 비판하며 "이러한 사태를 방치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교육부의 강경대처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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